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2020-03-16 21:49:34
조하영 기자 | 99young@hufs.ac.kr 조회수 46  댓글 0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달 19일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 이번 달 5일 기준 5천여 명을 넘어섰다. 이에 우리나라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키고 국민의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3월 개학·개강을 미루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우리학교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통해 이 사태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글로벌 캠퍼스 총학생회도 학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이례적인 상황을 직면한 가운데 코로나19가 무엇인지 또 이와 관련해 △정부△교육부△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입장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19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중 4종은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며 나머지 2종은 폐렴의 증상을 보이는 메르스(MERS)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SARS) 코로나바이러스다. 코로나19의 정식 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며 이름의 숫자‘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된 2019년을 의미한다.
감염 경로는 비말*접촉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전염된다.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병의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달 4일, 한국화학연구원 신종 바이러스 융합 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 될 가능성이 있음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현황

지난달 23일, 정부는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염병 위기단계 매뉴얼에 따르면 심각단계에선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전례 없이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것은 신천지 예배로 인한 집단감염의 영향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달 5일 0시 기준, 대구시민 중 4,3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69.6%(3,013명)가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됐다.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 중 무더기로 추가 확진자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신천지 교인이 동선과 접촉자를 숨기고 거짓말하는 등 코로나19 접촉자 조사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보여 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이번 달 5일 0시 기준 △누적 검사 140,775건△확진환자 5,766명△사망자 35명이다. 이에 4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95개 국가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발 입국자 특별 조치는 △우리나라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격리△검역 강화 권고 사항 발표 조치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 자제를 당부했지만 한국발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나라는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개인 위생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자주 손 씻기△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폐쇄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각 기관·기업엔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재택 근무를 권고했으며 집 안에선 △충분한 휴식△적절한 운동△균형 잡힌 식생활△위생수칙 준수△주기적 환기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며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엔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관할 보건소 문의△선별진료소 방문이 우선이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땐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보단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육부의 중국 유학생 대처 현황

앞서 교육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중 유학생 상호 출·입국 자제 권고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확인한 미입국 중국 유학생은 3만 8천여 명이다. 특히 이 중 입국 일정이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1만 9천여 명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등의 학사제도를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 비자발급 지연으로 입국이 어려운 학생에겐 휴학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미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에 대해선 14일간 등교를 금지했다. 해당 기간 전국 모든 대학은 1일 1회 이상 유선 또는 방문 모니터링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의심증상자로서 보건당국에 의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자가격리 대상자가 됐으나 여건이 안 되는 경우△불가피한 사유로 거주지 확보가 어려운 경우 등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했다. 반면에 무증상 입국자는 자가 또는 기숙사에서 거주한다.
이번 해 2월 25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42억 원의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됐다. 해당 비용은 유학생 관리를 위한 현장의 부족한 인력 확보와 방역 물품을 국고로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여기엔 △현장 인력 2,376명에 대한 인건비△이들에게 지급할 방역용품△기숙사 방역 비용이 편성됐다.


◆ 우리학교 총학생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처 현황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설캠총학)는 현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를 ‘코로나19 체계적 대응을 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 TF팀’(이하 설캠 학생 TF)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김나현(서양어·프랑스어 15)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이하 김 회장)은 “학교 본부에서 비대위를 구성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TF팀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후로 비대위가 열리지 않고 있어 우리학교의 각 부서는 사실상 개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설캠 TF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학교 학생에게 빠르게 공지를 전달하고 학교 측에 필요한 요구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이 전한 설캠 학생 TF의 업무는 크게 4가지다. △국내외/타대학 동향 파악△학내일정 및 방역체계 관련 정보 공지△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학생 입장에서의 논의△가이드라인 제작이 이에 해당한다. 김 회장은 “학교가 논의 과정에서 계속 학생의 의견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학교 코로나19 비대위가 처음 발족했을 당시 설캠총학 측에서 학생대표자의 회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마찰이 빚어진 바 있다.
설캠 학생 TF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사 일정이 변동될 경우 이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학생지원팀과 이에 대해 논의한다. 김 회장은 “신입생 영어진단평가가 신입생 수강신청 뒤로 연기되며 학우들의 교양 외국어 과목 수강에 불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캠 학생 TF가 이에 대해 학교 측에 문제제기를 해 해결됐음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개강 직후 2주간 진행될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온라인 강의△온라인 증원 신청△수강 변경 기간 중의 온라인 질의응답과 관련해 학생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학생지원팀과 회의를 하고 있다”며 “TF팀은 개강 후에도 해체하지 않고 단위별로 학우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설캠총학은 학생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전국대학생네트워크(이하 전대넷)와 공조해 관련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부와 면담을 해 원격 수업 센터 설립과 유 장관의 우리학교 방문이 이뤄졌다. 김 회장은 “지금 같은 시기엔 학우들이 불편한 점을 즉각적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이하 글캠총학)는 설캠총학과 달리 따로 TF팀을 꾸리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박장원(자연·화학 17)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이하 박 회장)은 “총학생회가 이미 효율적으로 구성돼있어 현재 체제로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운위·총사생회와 공조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글캠총학은 대응 전반 감독△중운위는 학내 구성원의 구체적 의견 수집△총사생회는 기숙사 관련 논의 담당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다.
한편 이번 달 4일부터 양 캠퍼스는 함께 코로나19 기부사업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이와 같은 일부 사업은 담당 TF팀을 따로 결성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글캠총학은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캠총학은 학교 측에 교내 마스크 구비를 요청했고 업체와 논의까지 이뤄졌지만 단가·물량 합의의 실패로 무산됐다. 학사 일정 변동과 관련해선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했다. △종강 연기 반대△보충수업의 활성화△보충수업의 규정화가 이에 해당한다. 더불어 “현재는 학교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및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조사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학생의 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할 예정이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글캠총학은 입학식이 취소됨에 따라 개강 후 입학 축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신입생 OT 취소로 인해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선 카드 뉴스 ‘랜선선배’ 시리즈와 영상 컨텐츠를 SNS에 업로드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또한 박 회장은 “개강 후에도 발열 체크나 방역을 통해 최대한의 방어를 이어갈 것이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개강 추가연기△온라인 원격강의 질 보완·기간 확대△등록금·기숙사 비용 감축 관련 대응을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회장은 학우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더 안전하고 확실한 대안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우리학교 학생들의 간담회

지난달 18일, 유 장관이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에 방문했다. 유 장관은 김인철 우리학교 총장(이하 김 총장)을 비롯한 여러 학교 관계자와 학생을 만나 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엔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대처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었으며 직접 건물 내부를 살피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 회장은 “정부가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외국인 학생도 모두 우리학교의 구성원인 만큼 서로 원활히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인 최강(상경·경제) 대학원생은 “중국인 유학생을 ‘우리 학생’이라고 얘기하는 정부와 학교 측의 태도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자율격리를 해야 하는 유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머물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학교 측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학생이 느끼는 심적 부담에 대해 강조하며 △마스크·소독제와 같은 물적 지원△방역과 관련한 인적 지원△정부 차원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리학교 각 부처 대응에 대한 학생의 의견은 다양했다. 이서영(사회·미디어 19)씨는 늦은 일정변경 공지로 인해 입은 피해를 지적했다. 특히 “집을 구해야 하는 자취생들이 큰 피해를 봤고 전산실·열람실 등의 폐쇄 여부를 고작 몇 시간 전에 알려주는 바람에 헛걸음하거나 짐을 꺼내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인 유학생을 철저히 격리하는 모습이나 매일 보건실에서 코로나19의 동향을 보내주는 것 등은 잘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최근에도 몇 차례나 외부인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학교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며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의 철저한 운영을 촉구했다.


◆ 우리학교 학사일정변동과 대처 현황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학교는 △신입생 입학식△신입생 신체검사△신입생 수련회 등을 취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신입생 수강신청을 이번 달 9일로 연기해 신입생 영어진단평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또한 개강 이후 2주간의 원격 수업 실시를 공지했다. 우리학교 교무처가 올린 공지사항에 따르면 원격 수업은 △e-Class에 음성 강의 및 자료 업로드△강의 동영상 ‘유튜브’ 업로드 후 e-Class에 링크 게시△실시간 원격 강의의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시간 원격 강의의 경우 교수 재량에 따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강의 계획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우리학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비대위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입학관리팀은 인천·김포공항에 부스를 설치해 유학생의 ‘공항-캠퍼스 수송’을 지원한다. 탑승 전 유학생들에게 마스크·손소독제를 지급하고 자율격리 및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공항-캠퍼스 간 운행은 각 캠퍼스별 1일 3회 이상 이뤄진다. 캠퍼스 인근 자취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 14일간 자율격리를 끝내고 학교에 출입할 수 있다. 외국인유학생종합지원센터는 콜센터를 운영해 최근 중국방문 경험 보유 학생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콜센터엔 중국어 가능 요원 10명과 전담 직원 1명이 배치됐고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을 방문한 학생을 대상으로 1일 2회 △전화 연락△발열 체크△자율격리 점검을 한다.
현재 서울캠퍼스의 경우 건물별 체온 측정과 외부인 출입제한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후 4시 이후엔 모든 건물을 폐쇄한다. △도서관△식당△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과 강의실 대여는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글로벌캠퍼스는 정문에 검역소를 설치해 출입하는 인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음은 물론 학사 일정이 모두 연기되며 신입생을 포함한 우리학교 학생의 불편함이 가중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진정되고 학내 일정이 본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하영 기자 99young@hufs.ac.kr
이준성 기자 100leejs@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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