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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검색결과
혐오의 세상에서
[사설.칼럼]
2024-11-20 16:55:00
--- 기자
오늘도 우리학교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선 여러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의 대전 주제는 무엇일까 확인해 보자. 오늘은 ‘설글 대전’이다.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의 일부 학생들과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의 일부 학생들 간의 갈등과 혐오가 에타를 다시 뒤섞는다. 이와 같은 ‘일부’의 혐오는 전체로 물든다. 실제로 글캠에 재학 중인 한 후배가 설캠에 재학 중인 나에게 “진짜 설캠 사람들은 글캠 사람들을 싫어해?”라고 물은 적도 ...
자유로웠던 말레이시아
[국제]
2024-11-20 16:25:00
--- 기자
지난 1학기 난 우리학교 7+1 프로그램을 신청해 말레이시아(Malaysia)의 말라야 대학교(University of Malaya)에서 공부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현지에 직접 가서 전공어를 조금이라도 더 배워보고 싶었고 말레이시아는 그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지역이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라야 대학교에선 주로 말레이학부의 수업을 현지 학생들과 함께 들었다. 초반엔 빠른 속도의 말레이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적응하기 어...
베트남의 따뜻한 온기 속에서 성장한 나 그리고 ...
[국제]
2024-11-06 01:30:00
--- 기자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베트남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하롱베이(Vịnh Hạ Long)로 향하는 길에 들른 작은 식당에서 물갈이로 힘들어하던 나를 보고는 한 베트남 아주머니께서 걱정스레 배를 쓰다듬어 주시며 메뉴에도 없는 죽을 손수 끓여주셨다. 그 따뜻한 배려 덕분에 베트남은 내게 정이 가득한 나라로 각인됐고 시간이 흘러 난 우리학교 베트남어과에 입학했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곧 문화를 배우는 것이기에 나는 학교를 넘어 베트남 현지에 가서 우리와는 다른 사...
인도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 다양성의 나라, ...
[국제]
2024-09-25 16:31:56
--- 기자
내 전공은 산업경영공학이다.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나는 인도의 △다양성△문화△종교에 매료돼 인도학과를 이중전공으로 선택했다. 인도학과 교수들은 종종 “인도에서의 여름을 보내 봐야 인도를 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리고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5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직접 경험하며 인도를 공부했다.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인도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 나는 뉴델리(New Delhi)에 위치한 ‘네루대학...
L’Amour, Les Baguettes, Paris
[국제]
2024-09-11 18:34:42
--- 기자
학창시절부터 프랑스어는 내게 정말 아름답고 우아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프랑스어에 대한 환상은 곧 ‘프랑스어교육학’이란 전공 선택으로 이어졌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보며 꿈 꿨던 파리로의 교환학생은 내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홀로 낯선 곳에 가는 것은 22살의 내게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다. 낯선 곳에 있단 것의 단점은 나 혼자라는 거였지만 장점 또한 혼자라는 것이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파리 곳곳을 돌아다녀보니 내 내면에 여유가 자리 ...
마음의 여유를 배울 수 있었던 힐링 리투아니아
[국제]
2024-08-28 15:20:00
--- 기자
나는 이번 해 1학기에 리투아니아(Lithuania) 제2도시인 카우나스(Kaunas)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원래 미국을 지망했으나 유럽 여행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더불어 물가가 저렴하단 이유로 리투아니아를 신청했다. 처음엔 잘 모르는 이 나라로 떠나도 될지 고민했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금은 이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카우나스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도시이다. 학교 건물 및 도서관은 신식이며 재학생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한편 △...
뉴스 회피와 외대학보에 대한 단상
[사설.칼럼]
2024-06-12 16:10:00
--- 기자
과거에는 텔레비전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고 종이신문을 정독하여 뉴스를 접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디지털 소스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뉴스 소비 행태도 크게 달라졌고, 특히 최근에는 뉴스 이용을 외면하는 ‘뉴스 회피(news avoidance)’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의 뉴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뉴스 회피는 조사 대상국 46개국에서 공통적...
미국 오네온타에서 외치는 I♥NY
[국제]
2024-06-12 12:45:00
--- 기자
‘In New York, Concrete jungle where dreams are made of’ 흔히 뉴욕주(New York State)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이 노래의 가사처럼 회색 건물이 가득한 도시에서 한 손에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번 해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곳은 그런 이미지와 거리가 먼 ‘오네온타(Oneonta)’ 라는 외곽 지역이었다. 교환학생 지원을 결심한 계기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전부터 영어 실력 향상...
험난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호찌민에서의 교훈
[국제]
2024-05-29 23:37:00
--- 기자
나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우리학교 자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Vietnam) 남부 도시 ‘호찌민(Ho Chi Minh)’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베트남어과 학생들에게 베트남 연수 경험은 아주 보편적이다. 하지만 비행기 공포증이 심했던 새내기 때의 난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아 보였던 동남아시아에서 혼자 공부하게 될 일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남들 다 가니까 나도 일단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
즐거움으로 가득찼던 뭄바이에서의 4개월
[국제]
2024-05-15 22:00:00
--- 기자
나마스떼! 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코트라(KOTRA)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뭄바이(Mumbai) 무역관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이유는 학교와 기업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으며 해외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또한 현재 인도어를 전공하고 있으며 인도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도 많아 인도의 뭄바이 무역관을 선택하게 됐다. 뭄바이 무역관에선 인도 시장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보고...
AI의 일상화에 대한 단상
[사설.칼럼]
2024-03-27 19:15:00
--- 기자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AI가 놀랄 만큼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서빙로봇을 보는 것은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뉴스나 영상도 플랫폼의 AI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접한다. 언어 통번역, 자율주행, 쇼핑 도우미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AI가 인간의 고유한 사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교육, 상담, 의료, 법률,예술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영국의 AI 기업인 ...
지구 반대편 긍정의 나라, 브라질에서 살아남기
[국제]
2024-03-27 17:20:00
--- 기자
Bem vindo ao Brasil! 나는 지난해 2월부터 이번 해 2월까지 1년간 우리학교 7+1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 주의 캄피나스(Campinas)에 위치한 우니깜삐(UNICAMP) 대학에서 공부했다. 7+1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학교 브라질학과에서 3년 동안 브라질의 △문화△언어△역사를 배우며 브라질 사람들과 포르투갈어로 대화하고 현지 문화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기 때문이다. 브라질엔 다양한 거주 방식이 있는데 대학가에선 주로 우리...
튀르키예가 건넨 차 한 잔의 따스함
[국제]
2024-03-13 16:30:00
--- 기자
지난학기 튀르키예(Türkiye) 앙카라(Ankara)에 위치한 하제테페 대학교 (Hacettepe üniversitesi)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지역은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와 지방 도시인 카이세리(Kayseri) 사이에서 고민하다 적응하기 편해 보였던 앙카라의 하제테페 대학교로 결정했다. 하제테페 대학교에선 캠퍼스 내 기숙사에 거주하며 현대 튀르키예어 문학과 소속으로 △대학영어△언어관계△연구방법론과 기술△튀르키예학개론△퇴메르 어학당 수업을 수강했다. 하제테페 대학...
잊지 못할 포르투갈의 추억
[국제]
2024-02-28 17:30:00
--- 기자
나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우리학교 7+1 프로그램을 통해 포르투갈 리스본 종합대학교(Universidade de Lisboa) 어학당에서 공부했다. 이전 학기까지 쉼 없이 달려왔기에 포르투갈에서 전공어 실력을 늘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을 얻고 싶어 유학을 결심했다. 우리학교 포르투갈어과 학생들은 포르투갈어를 유럽식과 브라질식으로 구분해 배우는데 나는 3년 가까이 브라질식 포르투갈어로 공부했다. 그래서 유럽식...
대한민국이 사라지고 있다고?
[사설.칼럼]
2023-12-06 18:35:00
--- 기자
2000년 초에 생태학자들은 미국식 소비주의로 계속 살려면 지구가 하나로 부족하고 여섯 개 더 필요하다고 했다. 환경위기와 무분별한 소비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말이었다. 2023년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를 감당하려면 우리나라는 몇 개가 더 필요할까?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면적의 9배가 필요하다고 한다. 지구라는 공간도, 대한민국이라는 공간도 이미 자원이 고갈된 단계에 진입했다 해도 틀린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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