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넘어 구청으로... 동대문구 3개 대학, 동대문구청장 후보자 간담회 공동 주최

등록일 2026년05월27일 00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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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지난 22일 동대문 아르코 카멜리아홀에서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제60대 총학생회 ‘선명’(이하 설캠 총학)△경희대 제54대 총학생회  ‘MATE’(이하 경희대 총학)△서울시립대 제62대 총학생회  ‘새벽’(이하 시립대 총학)이 주최한 동대문구청장 후보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3개 대학별 학생들 요구안 및 다양한 의제에 대한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행사는 △동대문구청장 후보자 공약 소개△3개 대학 공동 요구안 전달 및 질의응답△대학별 정책 요구안에 대한 후보자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1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최동민 후보자(이하 최 후보자)가 2부에서는 국민의힘의 이필형 후보자(이하 이 후보자)가 참여했다. 본 기사에서 △청년 공약을 향한 대학생의 목소리△최동민 후보자가 바라는 동대문구의 미래△이필형 후보자가 바라는 동대문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자.

 

 

◆청년 공약을 향한 대학생의 목소리

3개 대학은 공동 요구안으로 △경의중앙선 인근 대학생의 상습적 이동권 침해 개선을 위한 BRT(Bus Rapid Transit)* 시스템 도입△동대문구형 상생학사 모델 구축△동대문구 생활권 보행 및 야간 안전 개선 사업△동대문구 청년 학업 및 취업 정보제공 원스톱 플랫폼 개설△동대문구 3개 대학 연합 학술 포럼(Forum) 및 토론 교류 체계 구축△동대문구 3개 대학 총학생회와 구청장 간 청년정책 협의체 개설△청년 주거 안심 지원 사업을 제시했다.

 

이어진 대학별 요구안에서 설캠 총학은 △동대문구 지역 연계 및 관학 연계 장학금 확충△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 사업△우리대학과 동대문구청의 상생학사 건립△외대앞역 부근 지하차도 및 차로 확충△외대앞역 승강기 추가 설치△청년층 자격증 및 어학 교육 및 응시료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경희대 총학은 △동대문01과 02 버스 노선 시간표 명시화 및 운영 개선을 통한 대학가 이동 환경 개선△자기설계학점제 연계 공공협력형 사회 혁신 프로젝트 추진△회기 상권 야장 및 로컬 브랜드 상권 활성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시립대 총학은 △동대문구 대학 간 보행녹지축 및 그린 코리도어(Green Corridor)** 시범 조성 사업△시립대와 동대문구의 U.D.O(Urban Design Ownership) 사업△청량리 및 전농동 대학생 생활 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최동민 후보자가 바라는 동대문구의 미래

1부 간담회는 △최 후보자의 청년 대상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3개 대학의 공동 요구안에 대한 답변△대학별 요구안에 대한 답변순으로 이뤄졌다. 최 후보자는 청년 대상 공약 중 주거 문제에 대해 청량리 주거 및 정비 예정지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발할 계획이며 청년을 위한 안심 주거 스테이션을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상생 학사 설립△월세 사업 지원△청년 보증금 이자 지원 등 청년이 동대문구 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안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대문구 내 취업을 돕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동대문구 행정과 연계하는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진 3개 대학 공동 요구안에 대해선 먼저 동대문구형 상생학사 모델 구축에 대해 “제기동 동의보감 등 업무용 오피스텔을 확보했다”라며 “주거형을 위해 화장실과 세면대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LH가 원룸을 개선하는 등 건물을 보완하고 보증금을 상당 수준으로 제공하며 임대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모델을 목표로 한다고 답변했으며 LH 및 SH와 협약해 보증금의 이자를 지원하는 시스템 역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주거 안심 지원 사업에 대해선 현재 전세사기 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앞서 언급한 청년 정보 플랫폼에 관련된 기본적인 주의 사항을 게시하고 학교와 협력하여 예방 교육을 시행할 계획을 전했다. 또한 공인중개사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 주거 안심 스테이션’을 설립하고 청년 주거 안심 센터의 전문 인력을 상담원으로 파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우리대학 요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먼저 지역 연계 장학금 확충에 대해선 지역과 연계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응시료 지원과 묶어서 지원할 것을 밝혔다. 또한 외대앞역 교통 환경에 관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하차도 추가 건설의 현황을 공유해 이동권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외대앞역 승강기 문제도 함께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경희대가 요구한 동대문 마을버스와 관련해선 공공형 무상 순환 버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밝혔다. 이를 통해 외대앞역이나 회기역 등 지역 내 공공시설과 연계하여 마을버스 제도와 상충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야간에 안심 귀가 지원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회기 상권 등 동대문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센터와 협의해서 외국인 대학생을 통해 외국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고려 중이다”라고 전하며 과거 도시 재생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구성할 계획을 전했다. 시립대의 도시 환경 개선 요구안에 대해선 조경학과나 건축학과 등과 함께 연계해 지역 내 학생들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하며 “힙한 거리와 상권을 만드는 구축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청량리와 전농동 대학생 생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 인적 자원을 연계하여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부생이 함께할 수 있는 공공 디자인 참여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자는 “청년과의 소통 과정에서 실험적인 노력과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궁극적으로는 청년정책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며 “청년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 청년이 주체가 돼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정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이필형 후보자가 바라는 동대문구의 미래

이어진 2부 간담회는 △이 후보자의 청년 대상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3개 대학의 공동 요구안에 대한 답변△대학별 요구안에 대한 답변순으로 동일하게 이뤄졌다. 이 후보자는 청년 대상 공약에서의 핵심 요소로 일자리와 주거를 강조하며 ‘대학생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 것임을 언급했다. 또한 이 후보는 AI 공존 도시에 관해 설명하며 통합 돌봄 및 청년 일자리에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AI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대신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정확한 일자리 정보를 AI 플랫폼을 통해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에 있는 일자리를 네트워크화하고 동대문구 청년센터와 함께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빅데이터 구조화로 ‘일자리 징검다리’를 마련하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연결하는 구상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 가서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고 자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3개 대학 공동 요구안에 대해선 경의중앙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안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노선버스를 조정하는 협의를 진행할 것을 전했다. 또한 기숙사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절대적 권한을 가진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재건축 및 재개발 관련 문제를 기부채납*** 제도로 해결할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후보자는 우리대학 요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먼저 지역 연계 장학금 확충에 대해선 동대문구 내 기업의 수는 적으나 홍릉 바이오 특구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이 들어서고 바이오밸리(Bio Valley)를 유치한다면 기부금 및 장학생 선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외대앞역 교통 환경에 관해 “1호선 지하차도는 약 20년의 장기적 계획이다”라고 설명하며 단기적으로는 1호선 소음 방지를 위해 덮개를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공원이나 운동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코레일과 구체적으로 상의할 것을 약속했다. 경희대가 요구한 동대문 마을버스와 관련해선 시간 조정 부분에 있어 실무적인 문제가 따르므로 △관련 종사자△서울시△총학과의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동대문구 내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회기 상권 등 동대문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의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을 활용할 것 또한 언급하며 현재 장안동과 제기동에서 시범 사업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학생들 역시 고향 사랑 운동을 통해 지역 상권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립대의 도시 환경 개선 요구안에 대해선 3년 전 시행했던 ‘5분 거리 정원’으로 녹지축을 조성한 경험을 언급하며 녹지축 시범 사업으로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로수 밑 정원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별로 50개씩 대략 750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포켓 공원’ 조성을 추진할 것이며 대학 보행로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만들 계획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자는 자신이 그간 청년과 소통해 왔던 노력을 피력하며 “앞으로 많은 자리를 마련한다면 더욱 소통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더 좋은 제안이 제시될 수 있는 상상력이 나올 수 있도록 무대를 확보하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종료하며 “청년들의 불평이 실제 정책으로 해결되는 그림을 그려보고자 했다”라며 “해당 간담회가 그러한 시도의 첫 발자국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3개 대학 총학이 동대문구에서 나아가 서울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던지겠다”라며 “앞으로 해나갈 도전에 관심 많이 가지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RT(Bus Rapid Transit): △입체교차로△전용 주행로△전용 차량△정류소 등을 갖추어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 **그린 코리도어(Green Corridor): 단절된 자연을 잇는 생태 통로이자 무탄소 선박만 운항하도록 지정된 친환경 해운 항로 ***기부채납: 기부자가 그의 소유재산을 국유재산 또는 공유재산으로 증여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재산을 받아들이는 것

 

 

송주원 기자 11juw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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