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국제학사 건물 택배 혼선, 앞으로의 과제는

등록일 2026년05월27일 00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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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68호에서는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와 글로벌캠퍼스의 택배 보관 운영 문제를 다룬 바 있다. 이후 당시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점들이 설캠 국제학사(이하 국학)에 등장했다. 국학 입구에 택배가 장시간 적재돼 미관을 저해하고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진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1월 국학 1층 리모델링 과정에서 입구 적재 금지 안내문이 부착되고 기존 택배들이 치워짐으로써 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최근까지도 국학 사생 소유가 아닌 택배들이 무인택배실로 배송되며 새로운 혼선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서 △국제학사 내 택배 문제 현황△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국제학사 내 택배 문제 현황

현재 국학 건물에는 △교수 기숙사△동아리방△학생 기숙사△학교 부처△학생회실△학회실 등 다양한 공간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5층부터 11층까지는 교수 기숙사 및 학생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부터 4층까지는 기숙사를 제외한 △동아리방△학교 부처△학생회실△학회실 등이 존재한다. 국학 내 무인택배실의 경우 학생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카드키를 태그해야 출입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국학 건물은 여러 공간이 함께 사용되는 구조인 만큼 건물 내에 위치한 사생용 무인택배실에는 1~4층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택배 또한 간혹 적재되곤 한다. 이로 인해 사생이 아닌 일부 학생들은  카드키가 없어 관리실을 통해 문의하거나 국학 운영팀을 통해 택배를 수령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과거 국학 건물 입구에 택배가 적재 가능했던 시절에는 사생 택배를 제외한 일반 택배들을 국학 건물 입구에 놓아도 됐으나 이번 공간 재배치 이후 1~4층 용 택배를 따로 모아두는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국학 건물 구조에 익숙한 택배기사는 해당 호수를 찾아 배송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택배기사는 특정 호수를 쉽게 찾지 못해 무인택배실에 택배를 두는 경우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외대학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우리대학 재학생 A 씨는 “택배 도착 안내 문자에 첨부된 사진을 확인해 보니 무인택배실로 보이는 장소로 잘못 배송됐다”라며 “무인택배실은 사생만 출입할 수 있어 기숙사생 친구에게 부탁했지만 내부가 어질러져 있어 물건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 기숙사로 가야 하는 택배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교수 기숙사는 학생 기숙사와 같은 층에 있지만 별도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국학 배송에 익숙하지 않은 기사님의 경우 쉽게 혼돈이 발생하거나 호수만 보고 무인택배실에 놓는 경우가 존재한다.

 

외대학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학 운영팀(이하 운영팀)은 택배 오배송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운영팀은 “무인택배실 입구에 택배 기사님들께서 오배송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택배 배송 안내사항을 부착했으나 기사님들께서 업무가 바쁘셔서 잘 못 보고 지나치시기 때문에 오배송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며 “사생 외의 택배는 관리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오배송된 택배를 찾기 위해 운영팀을 방문하는 경우와 무인택배함 내부가 혼잡해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조교들이 오배송된 택배를 다시 국학 1~4층으로 재배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야 할 방향

배송된 택배가 실제 배송 장소로 다시 이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인터뷰한 A 씨는 “4층으로 시킨 택배가 무인택배실로 들어갔다는 배송 완료 문자를 받았는데 며칠 뒤 실제 배송 장소로 와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생이 아닌 학생들은 무인택배실로 오배송된 택배를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오배송된 택배가 실제 배송 장소로 다시 이동되는 과정에서 택배 동선에 대한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배송 택배 발생 시 문의 방법과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 게시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학 무인택배실 오배송 택배는 운영팀 측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팀 측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택배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정확한 정보 기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일부 택배는 이름만 적혀 있거나 층수 표기가 누락돼 있어 배송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팀 측은 “받는 사람의 이름과 국학 층수를 정확히 기재해야 택배기사들도 혼선 없이 배송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상 사생이 아닌 학생들의 택배를 정리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오배송된 택배를 관리하는 것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라며 “사생 외 학생들의 택배가 무인택배실로 잘못 배송되는 사례의 경우 택배기사님이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배송 문제인 만큼 학생들이 택배사 측에 직접 문의하거나 오배송 신고를 접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오배송 택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혼선을 줄이고 원활한 택배 배송이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

 

 

강수현 기자 12soohye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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