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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 까일 기자
[열린공간]
2025-03-19 00:00:00
김은희 기자
외대학보에서 처음 면접 본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나는 ‘사람의 이야기에 가까이 가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선망하던 기자는 ‘슬픈 세상에서 기쁜 말’을 전하는 정혜윤 기자와 논리적인 문장으로 소설 같은 현실을 그리는 장강명 기자였다. 그러나 야심 차게 기획으로 제안했던 첫 기사부터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았다. 사전 취재 허락을 받아야 한단 점을 미처 숙지하지 못해 제안서 제출부터 차질을 빚었다. 준비한 질문지에도 구조적 오류가 많아 ...
[책 ‘사랑하는 잠자’을 읽고] 이 세계를 배우...
[사설.칼럼]
2025-03-19 00:00:00
박지연 기자
인간은 사랑을 통해 이 세계를 학습한다. 무라카미 하루키(むらかみはるき)의 ‘사랑하는 잠자’는 벌레에서 인간으로 변한 주인공인 잠자가 사랑을 원동력 삼아 세계를 배워나가는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엿본다. 침대 위에서 눈을 뜬 잠자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바닥에 발을 딛고 옷을 걸치고 문을 열기까지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했다. 왜 자신이 해바라기나 물고기가 아닌 인간으로 태어났는지 의문을 품는다. 밀려온 허기에 음식 냄새를 따라 계단을 내려간다. 본...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를 ...
[사설.칼럼]
2025-03-19 00:00:00
윤고은 기자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桐島、部活やめるって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구부 에이스인 ‘키리시마(桐島)’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키리시마의 시점을 보여주지 않고 그는 스크린 타임 내내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키리시마의 부재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에게 집중하며 그가 사라진 자리를 통해 고등학생들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
변화 속에서 나아가는 우리
[사설.칼럼]
2025-03-19 00:00:00
강예원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몇 주가 지나며 학생들도 점점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캠퍼스는 활기를 되찾았고 △강의실△도서관△식당 등 학교 곳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대학보 또한 두 번째 마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번 호에서도 나를 포함한 외대학보 기자들은 독자들에게 뜻깊은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1101호에선 학교 및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다뤘다. 먼저 3면 준기획에선 최근 ...
잘하지 않아도 돼
[사설.칼럼]
2025-03-19 00:00:00
--- 기자
대학에서 철학 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정언 명령’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무조건적 명령 ‘~하라’의 형태를 빌어 표현한 문장을 일컫는다. 낯선 개념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은 많은 순간이 정언 명령의 연속임을 알 수 있다. 가방을 멘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치열한 경주였다. ‘남들을 뛰어넘어라’라는 정언 명령은 스스로를 뒤돌아 볼 틈도 없게 만들었으며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중국 글로벌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끄는 신승대 ...
[인물]
2025-03-19 00:00:00
이나경 기자
신승대(중국중국어 88) 전 주재원은 우리학교 졸업 후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에 입사해 중국 지역 주재원으로서 중국에 파견돼 중국 시장을 개척해 왔다.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 온 신 전 주재원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글로벌 영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국제적인 환경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신승대 전 주재원을 만나보자. Q1. 우리학교 중국어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어릴 때부터 한자와 역사 특히 무협...
헌법의 연구자 전학선 우리학교 법전원 교수를 ...
[인물]
2025-03-05 16:40:00
박진하 기자
전학선 우리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교수(이하 전 교수)는 1991년에 우리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학교 대학원을 거쳐 파리 11 대학(Université Paris-Sud)에서 헌법 및 헌법소송법 분야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헌법재판소 재판연구소 재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광운대학교 및 단국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는 우리학교 법전원에서 후학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헌법 및 제도에 대한 다양한 저서 및 논문을 발표했으며 유럽헌법학회장으로...
[책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고] 격변하는...
[사설.칼럼]
2025-03-05 16:35:00
박지연 기자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발버둥 치며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 한탸(Hantya)의 삶도 그러했다. 보후밀 흐라발(Bohumil Hrabal)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그의 정수가 담긴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출간 당시 체코를 점령한 소련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담았단 이유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나아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노동자의 삶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고민해 보게 한다. 주인공 한탸는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
[영화 ‘원더풀 라이프’를 보고] 22년 인생 중...
[사설.칼럼]
2025-03-05 16:35:00
최소윤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넷플릭스(Netflix)에 내가 좋아하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를 검색한 후 그의 영화 중 하나를 선택했다. 늘 그렇듯 서정적인 가족 영화일 거라 예상하며 미리 눈물을 흘릴 준비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는 예상과 달리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가 아닌 오히려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내게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22년 동안 살아오며 가장 행복했던 한 순...
누구에게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응원하며
[사설.칼럼]
2025-03-05 16:35:00
박진하 기자
끝날 것 같지 않던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찾아왔다.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학교도 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새로운 신입생들이 신선한 바람으로써 우리학교에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외대학보에도 새로운 신입 기자들이 선발돼 신선하고 싱그러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나 또한 부장으로서 △신입 기자들△기존의 차장들△편집장과 함께 외대학보의 새로운 변화를 살려 좋은 기사를 작...
비판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사설.칼럼]
2025-03-05 16:35:00
--- 기자
적지 않게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서로에 대한 손가락질이 한창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유년기 때부터 끊임없이 들어온 일종의 규범이지만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인류에겐 아직 요원한 일인 것 같다. 과거부터 개인의 ‘성장’ 방법을 두고 현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인 바 있으나 결국 누구의 이론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채 오늘날까지 흘러왔다. 그들의 진리 탐구적 사고 과정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내가 ‘성장’...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
[학술]
2025-03-05 16:30:00
윤고은 기자
중국 신생기업이 출시한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대화나 입력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점차 성능을 향상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기본 검색 기능부터 복잡한 데이터 처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탑재했으나 일부 국가와 기관에선 보안을 이유로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
불안을 마주하는 방법
[열린공간]
2025-03-05 16:30:00
현재우 기자
나에게 불안은 잘하고 싶단 마음에서 비롯된 작은 의심이다.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늘 불안감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글을 쓸 때 그 불안은 더욱더 커진다. 어릴 적 나는 남에게 편지를 쓰거나 미사여구로 가득한 문장을 만들어 선물하는 걸 좋아했다. 글을 쓰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한 문장 안에 나의 마음을 고...
브라질: <아구아 비바> - 불굴의 언어를 ...
[국제]
2025-03-05 16:25:00
김은희 기자
‘아구아 비바(Agua Viva)’를 직역하면 ‘살아있는 물’이란 뜻이다. 책의 저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Clarice Lispector)는 언어를 살아있는 물로 여기며 그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 문단과 행간을 자유롭게 헤엄친다. ‘아구아 비바’는 작가가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며 화자가 언어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 책은 ‘화자가 당신에게 들려줄 말을 쓰고 있다’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책에선 글을 쓰는 ‘나’란 화자와 이걸 전달받는 ‘당신’...
대학생 자치활동 참여율 저조, 학생 목소리 사...
[심층]
2025-03-05 16:25:00
김민서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며 각 대학의 학생회 중 후보 부족과 낮은 투표율로 인해 정식 출범조차 하지 못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대학 내 학생 자치활동 참여율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학내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생 자치활동 축소는 △공동체 의식 약화△대학의 사회적 책임 약화△학생 권익 보호 취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에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대학생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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