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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 그 곳, 파리에서
[국제]
2021-11-07 21:54:02
--- 기자
2017년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파리 7대학(Paris Diderot Université)의 교환학생으로 파리에서 생활했다. 프랑스어를 전공하며 현지에 꼭 가고 싶어 교환학생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 프랑스 유학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건 돈이었다. 프랑스에서 사용할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한 학기를 휴학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후 미래에셋에서 주관한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 해외교환 장학생’에 선발돼 파리로 갈 수 있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표는 전공어 실력 향상이었기 ...
독일 최장수 총리 임기를 마치는 메르켈 총리
[사설.칼럼]
2021-10-24 12:48:06
--- 기자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16년에 걸친 총리직을 마감하게 된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4명의 대통령, 이탈리아는 재선을 포함한 9명의 총리를 거쳤고, 양당제인 영국도 5명의 총리가 정부를 이끌었다. 민주국가에서, 더구나 의원내각제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한명의 총리가 정부를 이끄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미 2018년에 차기총선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동안 모든 독일 총리들은 타의로 사임하거나,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
내일 무엇을 드시겠어요?
[사설.칼럼]
2021-10-24 12:47:37
--- 기자
‘매운맛’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일상에 당연하게 자리 잡은 엽기떡볶이, 불닭볶음면부터 근래 ‘마라 맛’까지 매콤한 음식이 유행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매운맛을 선호하고 소비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모습에서 이런 경향이 발현된다. 우선 매운맛 소재 방송 화제성이 그 증거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허다하고 드라마 ‘펜트하우스’, ‘오징어 게임’ 등이 인기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도 다양한 맵기로 나타난다. 그런 목소리는 점...
3 - 명수당의 진짜 주인은 누구> 명수당 오리...
[국제]
2021-10-24 12:40:07
--- 기자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회자되는 동물은 오리다. 글캠 명수당에 가면 △한가롭게 호수 주변을 걷고△여유롭게 헤엄치고△바위 위에서 깃털을 정리하는 오리 무리를 목격할 수 있다. 학생들은 글캠 학생회관에서 명수당 쪽으로 넘어오는 오리를 보며 “오리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게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오리는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때로는 간식을 쟁취하러 학생에게 먼저 다가간다. 그들은 이미 명실상부한 명수당의 주...
동화 속으로, 잘츠부르크
[국제]
2021-10-24 12:37:21
--- 기자
2019년 2학기 교환학생에 선발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교로 떠났다. 애초에 1년을 목표한 타지 생활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첫 학기는 주로 여행을 하며 다양한 도시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진 학교 수업을 들었고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주변 국가로 여행을 떠났다. 유럽은 교통수단 이용료가 저렴해 금전적 부담이 적다. 또한 교환학생 교류단체인 ESN(Erasmus Student Network)에 가입해 학생증 카드를 받으면 교통수단 비용을 할인받을...
아프간 특별공로자 입국을 통해 본 한국의 난민...
[사설.칼럼]
2021-10-12 21:16:09
--- 기자
지난달 26일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사업에 협력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이 한국에 입국했다. 총인원은 391명으로 이들은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병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대부분 의사와 간호사, 통역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그 배우자들이며, 입국자의 절반가량이 10세 이하의 어린이, 영유아이다. 한국에 도착한 과정은 기적에 가까웠다. 아프간 내전이 탈레반의 승리로 종결되자, 외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간 주민들의 해외탈출이 시작되었...
2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명수당 이야기
[국제]
2021-10-12 21:05:18
--- 기자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가 자랑하는 수려한 자연 경관 중 백미는 명수당이다. 명수당은 글캠 설립 초기인 1986년 9월 조성된 인공호수로, 캠퍼스의 중심에서 사계절의 미를 뽐내는 고즈넉한 휴식 장소다. 명수당의 이름은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란 뜻이다. 이는 중국 고전 장자(莊子)속 ‘명경지수(明鏡止水)’란 구절에서 유래했다. 학생들이 고요하고 맑은 호수같은 마음으로 학업에 정진하길 바라는 우리학교의 바람이 담겼다. 과거엔 학과의 개...
이탈리아에서의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국제]
2021-10-12 21:01:55
--- 기자
대학 입학 후 치열하게 달려온 내겐 반환점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 로마에서 수업을 들으며 생활하고 싶단 생각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그 후 2018년 2학기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로마국립대학교(Sapienza Università di Roma)(이하 로마국립대학)로 떠났다. 로마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매 순간이 새로웠다. 로마국립대학은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아 거주할 곳을 미리 구해야 했다. 그러나 막연한 자신감으로 개강 전 일주일간 지낼 방 한 칸만 구한 ...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의 자유
[사설.칼럼]
2021-09-09 23:05:44
--- 기자
이번 학기 개강은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강의로 시작된다. 작년 3월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몇 개월 후면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덧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도 2년을 향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한 심리적 피로는 커지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 류현진, 손흥민 등 한국 선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뛰는 것을 볼 때 시선은 많은 관중이 밀집한 관중석을 향한다. 그들을 보면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 ‘위드 코로나(with...
메달 없는 완주, 후회 없는 질주
[사설.칼럼]
2021-09-09 23:03:52
--- 기자
성공이 노력의 결과로 당연시 여겨진 건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성공은 장담돼 있을 것이라 자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은 최선을 다한 자를 위해 존재한단 말은 곧 실패가 노력하지 않은 자의 몫이란 것이다.2020년 도쿄올림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1년 연기돼 지난 7월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총 29개 종목에 23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과거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비해 출전한 선수가 34명이나 많았으나 이번 올림픽의 성적은 ...
① 글로벌캠퍼스 위치, 그것이 알고싶다 왕산 명...
[국제]
2021-09-06 16:23:11
--- 기자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는 1979년부터 20년간 진행된 장기 계획을 통해 지금의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갖췄다. 우리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은‘ 캠퍼스 용인 완전 이전’이란 기본 계획을 전제로 교육 시설 양적 성장과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했다. 기존의 어학과 지역학을 넘어 △공학△예술△의학△인문△자연과학을 신설하는 계획을 통해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고자 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자연과 사람의 ...
난민 문제, 두 가지 균형과 국제사회의 대응
[사설.칼럼]
2021-09-01 01:00:00
--- 기자
이번 달 20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다. 국제 협약에 따르면 난민은 ‘본국에서 사회적 구분이나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의 차이로 인해 박해의 위험을 받는 자’를 지칭한다. 경제적 동기에 의한 불법 입국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현실에선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 내는 것이 어렵다. 정치·사회적 문제는 경제적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난민은 유형에 따라 △국외 난민△국내 유민△망명 신청...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나라, 이집트
[국제]
2021-09-01 00:35:00
--- 기자
2017년 6월부터 1년 간 7+1 파견학생 제도와 자비유학 제도로 이집트 카이로대학교(University of Cairo) 어학당에서 아랍어를 공부했다. 언어가 곧 문화라고 생각한 난 현지인과 아랍어를 소통하기 위해 이집트 유학을 결심했다. 이집트 현지에서 느꼈던 경험은 뜻깊고 만족스러웠다. 어학당 수업은 오전에 진행됐다. 수업이 끝나면 우리나라 언어를 공부하는 현지인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한국 문화원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 덕분에 아랍어뿐만 아니라 이집트...
기록과 사진으로 보는 외대의 어제와 오늘 ⑥ ...
[국제]
2021-09-01 00:35:00
--- 기자
우리학교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교수·연구하는 ‘우리나라 최초 외국어 전문 고등 교육 기관’이다. 개교 이래 해외의 많은 학술·교육 기관들과 교류 협정을 맺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1960년대에 국가적 경제 개발 계획의 착수와 함께 국내 산업이 진흥했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산업 인재 육성은 시대의 흐름이 됐다. 시대적 요구와 국가적 요청에 발맞춰 우리학교는 ‘외국어 전공의 고급 인력 양성’을 최우선 교육 목표로 삼았다. 이후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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