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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윤리와 교육의 가치
[사설.칼럼]
2023-05-10 21:35:00
--- 기자
당신은 ‘미래지향적’인가? 우리 대학은 ‘미래지향적’인가?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은 늘 좋은 의미에 적용된다. 최근 교육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미래’라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 ‘혁신’이나 ‘참여’란 말, ‘민주’ ‘연대’ ‘평화’라는 말이 자취를 감추고 대신 ‘미래’라는 말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등에 업고 어떤 방향으로 학교 교육을 몰고 가는 그 미래. 그런데 많은 프로그램이 그다지 새로운 바는 없고 괜히 불필요한 정보만 ...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시간들
[국제]
2023-05-10 19:05:00
--- 기자
지난해 2학기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프랑스의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Aix-Marseille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내 이중전공인 프랑스학과 평소 관심 있던 심리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해당 대학교를 선택하게 됐다. 프랑스는 심리학 역사가 깊은 나라이기에 프랑스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했다. 내 교환학생 목표는 불어로 심리학 강좌를 수강하고 국립 음악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달성하기 ...
챗GPT와 질문하는 인간, 대학교육
[사설.칼럼]
2023-03-29 00:20:00
--- 기자
개강을 하고 한 달이 지났다. 개강 직전 대학에서 강의하는 이들, 특히 글을 쓰는 인문학 관련 교수들의 화두는 단연 챗GPT였다. 어떤 질문을 던지면 매우 빠른 속도로 그럴싸한 답을 만들어내는 챗GPT. 출시되자마자 1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는데,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은 물론,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답변까지 내놓는다니 놀랍다. 챗GPT가 시도 쓴다며 한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춘기로 방황하는 딸에게 줄 시를 영어로 써달라고 부탁하니 챗GPT가 멋지게 써주었단...
캘리포니아 드리밍
[열린공간]
2023-03-29 00:10:00
--- 기자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국에서 수학하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해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Monterey Bay)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전공어가 중국어임에도 파견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이란 국가가 제공하는 풍부한 경험을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공과 무관한 학교를 선택한 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캘리포니...
기후 위기 시절의 대학 캠퍼스에서
[사설.칼럼]
2023-03-15 23:40:00
--- 기자
학생들 웃음소리가 화르르 들리는 캠퍼스. 오랜만이다.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식당에도 커피숍에도 강의실에도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로 붐빈다. 마치 처음인 듯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꽃망울 올라올 것 같던 따뜻한 봄기운이 꽃샘추위로 싸해졌지만 우리 대학에 다시 깃든 이 활기를 꺾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캠퍼스를 바라보며 팬데믹 이전과 이후, 대학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가늠해본다. 학교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든...
우즈베키스탄, 희로애락을 함께한 국가
[국제]
2023-03-15 23:25:00
--- 기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우즈 베키스탄의 세계경제외교대학교(University of World Economy and Diplomacy)(이하 외교대)에서 공부했다. 여러 대학교 가운데 외교대를 선택한 이유는 언어에 특화 된 학교인 만큼 우즈베크어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공용어인 러시아어도 배우며 현지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외교대는 우즈베 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였고 수도인 타슈켄트 (Toshkent)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
‘다음 소희’와‘ 다음 대학’을 지키기 위해
[사설.칼럼]
2023-03-02 18:50:00
--- 기자
특성화고 여고생 소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 직원들의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주며 죽음을 부르는 현장실습의 문제를 다룬다. 노동현장에서 죽어나가는 숫자가 너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이 영화는 사회 전체가 죽음에 대해 갖고 있는 불감증을 ‘다음 소희’라는 선명한 제목으로 고발한다. 즉, 소희의 죽음은 과거형이자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계속 또 다른 소희가 있을 거라는 얘기다. 그 불길한 예감은 부당한 노동 현장에만 적용되지 않는...
제2의 고향 영국
[국제]
2023-03-02 18:10:00
--- 기자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을 꼭 가보고 싶었다. 주변에 서 교환학생을 떠나기엔 늦었다고 말하는 4학년이었지만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이루고자 지난해 9월 부터 지난 1월까지 우리학교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위치한 레스터대학교 (University of Leicester)에 다녀왔다. 난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기에 이를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길게 체류한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 실제로 현지에서 살아보면서 다국적의 친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설.칼럼]
2022-12-07 12:00:00
--- 기자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한국계 미국인 작가 민진 리(Min Jin Lee)의 영어 소설『 파친코』 첫 문장이다. 일본 으로 건너간 한인 이민자 가족의 3대에 걸친 서사를 그린 이 소설은 애플에서 드라 마로 만들어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담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미 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극찬했고, 최근에는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수상 하여 작가가 한국에 다녀가기도 했다. 2009년...
즐거웠던 기억으로 가득 찬 독일에서의 시간
[열린공간]
2022-12-07 11:55:00
--- 기자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우리학교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마르부르크 필리프 대학교 (Philipps-Universität Marburg)’(이하 필리프 대학교)에서 파견학생 생활을 했다. 난 파견학생 선발에 지원하기 전 까지 독일이라는 나라와 문화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선발 지원 당시 6학기에 재학 중이었기에 졸업 전 파견학생으로 해외를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 처음 필리프 대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단...
다시 돌아가고 싶은 튀르키예
[국제]
2022-11-23 16:50:00
--- 기자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튀르키예의 ‘앙카라대학교(Ankara university)’ 어학당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우리학교에서 튀르키예 어를 배우다 보니 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튀르키예에 가서 언어 실력을 쌓고 싶다고 생각했다. 막상 튀르키예 에 도착한 후 2주 동안은 혼자 해결해야 할 행정 문제와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
말의 혼란, 정치의 실종, 정명(正名)의 길
[사설.칼럼]
2022-11-23 11:40:00
--- 기자
언론 보도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사람들에게 어떤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게 알림으로써 지금 현실의 문제를 개선 하여 세계를 더 낫게 만들려는 지향이 언론의 영역에 있는 카메라와 기자가 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모든 사건의 현장을 다 알지 못하니까 말이다. 이 세계의 비참과 가난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난한 이들을 돕게끔 하는 것도 보도의 중요한 목적이다. 그런데 비교적 정직한 재현 ...
10·29 참사와 애도의 방식
[사설.칼럼]
2022-11-09 18:35:00
--- 기자
어떤 사건이나 재난은 그 사회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고 서늘하게 자각하게 한다. 그 리고 그 사건을 규정짓는 방식은 향후 그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그렇기에 벌어진 일에 대해 정확히 규정하고 진단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10월 29일 저녁, 핼러윈을 즐기러 나간 이태원 거리에서 156명(대부분이 젊은이들이다)이 압사당해 죽었다. 우리는 이에 대해 1주일의 국가애도기간을 정하여 그 애통한 죽음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156명의...
아름다웠던 프랑스에서의 나날
[국제]
2022-11-09 11:55:00
--- 기자
지난 1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총 5개월간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디종(Dijon)’의 ‘브루고뉴 대학 교(Université de Bourgogne)’ 소속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 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고 대학교에서 도 같은 언어를 전공하면서 약 8년의 시간을 프랑스어와 함께했지만 프랑스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어가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어를 계속 공부할 거란 확신이 있...
사실을 다루는 글의 힘
[사설.칼럼]
2022-10-13 16:40:00
--- 기자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분야별로 수상자가 발표되는데 올해 노벨문학상은 프랑스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에게 돌아갔다. 늘 그렇듯 노벨상은 가장 위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자기 길을 꾸준히 걸어 온 이에게 세상이 전하는 고마움이자 찬사다. 노벨문학상 또한 그 점에서 작가의 위대함을 줄 세우기 하듯 평가하는 상이 아니라, 우리가 잘 몰랐던 작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으로 그 가치가 충분하다. 1940년에 태어난 에르노는 노...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국제]
2022-10-13 15:55:00
--- 기자
지난 1학기 우리학교의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총 7개월 동안 스페인 알리칸테에 있는 ‘알리칸테 대학교(University of Alicante)’에서 공부했다. 7+1 파견학생의 경우 국제교류팀이 선정한 학교 이외의 다른 학교를 지 원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 나의 경우 혼자 입학허가서를 작성했고 비자는 유학원을 통해 준비했다. 스페인 거주 당시 오전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오후엔 교환학생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
인구 절벽 시대, 대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사설.칼럼]
2022-09-28 18:40:00
--- 기자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서 정부가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줄인다는 소식이다. 올해 2022학년도에 34만 7888명인 교원이 2023학년도에는 34만 4906명 으로 감축된다 한다. 이를 두고 논의가 분분한데, 사실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감소 국가다. OECD 국가의 평균 출 산율이 1.59명인데, 우리나라는 0.81명이다. 인구 감소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이웃나라 일본이 1.33명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50년 후에...
후회 없는 중국 상하이로의 여정
[국제]
2022-09-28 18:05:00
--- 기자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우리학교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상하이 외국어대학교(上海外国语大学)’ (이하 상하이 외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 다. 처음엔 걱정도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 축적△중국 어 실력 향상△해외 문화 향유 등을 목적으로 중국 교 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무역과 금융 의 중심지이다 보니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단 점 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단 상 하이의 매력에 이끌려 우리학...
교육의 첫째 의무를 다시 생각하며
[열린공간]
2022-09-15 16:31:03
--- 기자
팬데믹이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개강을 앞둔 학교는 활기차다. 지난 몇 년 각자의 고립된 자리에서 견뎌낸 불안과 불확실성 대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뭔가를 할 수 있 으리라는 희망이 지난 학기에 이어 더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리라. 뜸했던 동아리 모임도 시작되고 빈자리 많던 도서관도 학생들로 빼곡하다. 때마침 푸른 가을하늘에 구름이 예쁜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새로운 시작은 늘 고마운 일.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한 걸음 나아가는 일이 기적...
세계를 창조하는 글 한 줄
[열린공간]
2022-09-15 16:22:01
--- 기자
난 책을 읽을 때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두 가지 일을 함께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건 없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주로 책을 구입하러 간 날의 기분에 맡긴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책을 맞이하는 데 둔한 태도로 임하는 건 아니다. 책을 고르는 나름의 체계도 있다. 첫 번째 단계에선 내 기분이 어떤지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면 그때의 기분과 비슷한 분위기의 책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첫 번째 단계가 끝나면 서가를 한 바퀴 둘러보며 두 번째 단계를...
너무나도 그리운 싱가포르
[국제]
2022-09-15 16:02:29
--- 기자
학교 공부에 전념하느라 교환학생은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졸업하기 전에 한 번쯤은 해 외에 가고 싶단 생각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기로 결 심했다. 교환학생 지원 과정은 쉽지 않았다. 영어 시험 아이엘츠(IELTS) 성적도 겨우 맞췄고 수학계 획서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해 1월부터 5월까지 우리학교 교환 학생 제도를 통해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대학 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싱가...
식량가격의 급등과 개발도상국의 식량위기
[열린공간]
2022-06-08 09:15:00
--- 기자
현재 세계적으로 고물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관계는 ‘오일 쇼크’에 버금가는 유가상승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초 배럴당 47달러였던 유가는 현재 1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간에 내려갈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향후 1~2년간은 고물가의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식량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곡물가격은 불안했다. 팬데믹의 여파로 일부 해운 물류가 마비되고, 주요 생산 지역의 △가뭄△...
6. HUFS makes me special : 대한민국에 세계를 ...
[국제]
2022-06-08 08:20:00
--- 기자
우리학교에선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동아리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교 초기엔 외국어를 연구하는 동아리가 주류를 이뤘다. △노어연구회△독일문화연구회△라틴아메리카문화 연구회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연구하는 동아리가 활성화됐다. 이 들은 1950년대 후반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외국어 특강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외국어 교육기관으로서 단순히 ...
폴란드에서의 후회 없는 날들
[국제]
2022-06-08 08:10:00
--- 기자
폴란드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내가 배우는 언어를 일상에서 직접 사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선 학부 수업 외엔 폴란드어를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현지에서 직접 폴란드어를 접하고 실력을 기르고자 우리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처음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 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어학연수에 대한 걱정 이 앞섰다. 그러나 폴란드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었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 3월부터 6월까지 우리학...
5. HUFS makes me special : 오바마 대통령, 세...
[국제]
2022-05-25 16:55:00
--- 기자
세계와 인류를 이해하고 이와 교류하기 위한 우리학교의 오랜 노력은 우리나라의 발전과 지구촌 평화란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0년 전 3월 26일 우리학교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전 미국 대통령(이하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특별 강연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날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오디토리움 강단에 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공영 방송국 ABC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 언론이 주목하 는 가운데 특유...
모든 순간이 찬란했던 독일
[국제]
2022-05-25 11:25:00
--- 기자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 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우리학교 재 학 중엔 반드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의 꿈 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 염 위험을 감수하고 지난해 9월에 독일로 떠나 라 이프치히대학교(Universität Leipzig)에서 공부했 다.독일의 학기는 여름학기(Sommersemester)와 겨울학기(Wintersemester)로 나뉘며 대...
기술·규범경쟁의 기로에 선 한국의 상황과 선택
[열린공간]
2022-05-25 11:00:00
--- 기자
이번 달 19~20일 조 바이든(이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다. 이번 한· 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아시아 순방에 따른 것이며, 우리나라의 대통령 취임 후 최단기간에 열렸다. 이번 방한의 첫 일정은 삼성전 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이었다. 국내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을 우선 찾은 이유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 간에 전개되는 패 권경쟁에서 가장 첨예한 분야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중...
공급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그 여파
[열린공간]
2022-05-11 17:10:00
--- 기자
지난 4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7%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천연가스 수출 1위, 석유 수출 2위의 에너지 강국이다. 또한 △귀리△밀△보리 등 농산품 생산에 있어 세계 2~4위를 차지한다. 전쟁터가 되어 버린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곡창지대에 ...
세상에 나라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열린공간]
2022-05-11 17:00:00
--- 기자
어릴 땐 죽음이 두려웠다. 평소 쉽게 잠들지 못했던 난 매일 밤 죽음에 관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영원히 사라진단 것이 무서웠다. 처음엔 ‘어차피 죽을 운명인데 열심히 살아야 할까’란 무기력한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는 곧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내 흔적을 세상에 남기자’란 결심으로 바뀌었다. ‘공익 실현’이란 긍정적 변화를 통해 내 흔적을 남기고자 다짐했다.공익 실현이란 삶의 목표를 세운 후 앞으로 우리 사회를 ...
HUFS makes me special : 세계로 향하는 窓, 세...
[국제]
2022-05-11 16:45:00
--- 기자
우리학교는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의 선구자로서 외국어 교육 환경의 확대와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 그 대표적인 행보 중 하나가 바로 외국어 교재의 출판이다. 1950년대 개교 당시 국내엔 전문적인 외국어 교재가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우리학교 교수진은 직접 타자를 치거나 손으로 필사해 만든 쪽지 교재로 수업을 진행했다. 체계적인 어학 교육을 위해 교재의 개발과 편찬은 필수 조건이었고 이를 위해 현재 지식출판콘텐츠원인 당시 우리학교의 출판부는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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