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8일, 우리학교 일본학대학(이하 일대) 측이 교수 회의를 거쳐 일대 재학생에게 면학 및 특별장학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면학장학금이 이번 달 31일 전까지 재학생 433명 전원에게 10만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해 1학기를 등록한 모든 재학생이 면학장학금의 대상이다. 해당 장학금을 받기 위해 별도로 제출해야 할 서류는 없다. 다만 대상자는 이번 달 18일 오전 10시까지 종합정보시스템에 계좌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한편 일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및 학업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데 장학금을 사용하길 권했다. 또한 면학장학금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일대를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특별장학금의 경우 지급대상을 재학생 전원이 아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재학생으로 제한했다. 특별장학금은 1인당 100만 원 이내로 예산 범위 내에서 다음 달 중순쯤 지급된다. 이를 받기 위해선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원신청서,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와 함께 선택적으로 학부모 실직·폐업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자료는 이번 달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일대 교수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상훈 일대 학장은 “일대 재학생이 장학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 따뜻함과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은수(일본·언어문화 19) 씨는 “면학장학금부터 특별장학금까지 재학생의 학업을 장려하고자 하는 장학금의 목적에 맞게 지급됐다”며 일대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일본 관련 단과대학이며 일본언어문화학부와 융합일본지역학부가 속해 있다.
조현수 기자 100hyunx@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