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내에서 밤 10시 이후 고성방가로 인한 소음 문제가 제기됐다. 우리학교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와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학생들이 야간 소음에 불편을 표하는 글이 지난 한 달간 약 30회 게시된 것이다. 설캠의 경우 잔디광장 및 운동장에서, 글캠의 경우 학생들이 지내는 기숙사 부지에서 주로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음식점이 밤 10시 이후에 영업하지 않자 학생들은 학교로 모이고 있다. 설캠에 재학 중인 A 씨는“ 교내 야간 소음문제로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았다”며 이에 관한 대책을 촉구했다. 글캠 기숙사에 거주하는 김보경(인문·언어인지 19) 씨는“ 10시 이후, 특히 통금 시간에 가까운 밤 12시부터 오전 1시 사이 고성방가로 시끄러울 때가 많아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불편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학교 측에선 학생 자치의 역할과 학생의 의식 개선을 강조했다. 학교가 일방적으로 개입하기보단 학생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단 것이다. 김태문 우리학교 설캠 총괄지원팀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설캠총학생회와 이 문제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생지원처에 문의를 한 상태다”고 전했다. 최태경 우리학교 글캠학사운영팀 팀장은“ 기숙사 사생 생활수칙에 고성방가에 대한 조항이 있다”며 사생들의 생활수칙 숙지가 필요한 부분임을 역설했다. 글캠 기숙사 사생수칙 4항에 따르면 기숙사에서 난동 행위를 일으키거나 공동생활에 부적합한 사생에겐 퇴사 및 영구 입사 불가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음주 등으로 고성방가를 일으킨 학생은 기숙사 사생회를 중심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며 해당 문제에 학생 자치 측의 제재가 있음을 알렸
다.
신수연 기자 02shinso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