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실행력으로 우리학교의 도약을 이룰 제13대 강기훈 총장을 만나다

등록일 2026년04월01일 17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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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치러진 제13대 총장 선거에서 강기훈 총장 후보자가 최종 득표율 71.3%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8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우리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최종 선임되었고, 3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였다. 3월 6일에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 강기훈 총장의 향후 행보에 교내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외대학보가 강 총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1. 우리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72년의 역사와 함께 45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가의 언어 및 지역학을 선도해 온 우리학교의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통계학을 전공한 이공계 교수로서 우리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총장의 책무를 맡게 되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외대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하나의 상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임 이후에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의 뜨거운 환영과 큰 기대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응원에 부응해 외국어와 지역학의 전통 위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총장으로서 우리학교를 이끌어가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 핵심 가치는 다양성입니다. 오늘날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국제적 변화가 우리 사회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생각이 공존하는 환경은 창의성과 혁신의 중요한 토대이며 우리학교의 정체성이자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연결입니다. 언어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대학은 지식과 사회를 연결하기에 우리학교는 앞으로 언어, 기술, 산업, 세계를 연결하는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도전입니다. 지금 대학 사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도전 정신으로 변화를 위기가 아닌 우리학교가 도약할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Q3.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학교의 강점인 언어와 지역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학교만의 정체성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이 AI의 발전과 함께 인문학과 언어의 위기를 논합니다. 그러나 AI가 발전할수록 인문학적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학교의 가장 큰 자산인 언어와 지역 전문성은 AI 시대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닙니다. 중요한 지점은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는 것과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더 발전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교육 부문에서는 AI와 결합한 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연구 역시 글로벌 산업을 연계해 고도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언어와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AI 활용 역량까지 갖춘 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Q4. 작년 QS 평가에서 우리학교가 종합 21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약 중 ‘2029년까지 국내 TOP 10 진입’을 위해 어떤 구체적 전략을 구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대학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순위 관리보다 대학의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학교는 고유의 강점과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만큼 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QS 평가에서 우리학교의 연구 영향력 지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기에 논문 편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피인용도 중심의 연구 인센티브 체계로 전환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연구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우수 외국인 교수 채용 등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Q5. 지난 10여 년간의 정체된 재정 구조를 지적하시면서 임기 중 재정 규모 3,000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셨습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수익 창출 방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구축해 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민간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 업무협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장학금과 학과 운영 지원금 등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여나가려 합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도 중요한 수익 창출 방안 중 하나입니다. 우리학교가 강점을 지닌 콘텐츠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유휴 부지 개발과 임대 및 다양한 수익형 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재정 수입원도 확보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부△장학△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글로벌 및 국내 기업과 연계한 장학제도인 브랜디드 스칼라십과 발전 기금을 강화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역시 재정 기반 확대의 중요한 축인 만큼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관리도 병행해 장기적인 인적 자산으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Q6. 상대평가 학점 비율 조정과 타 대학을 참고한 기타 학점 규정 개편을 통해 학점 제도 개선을 하실 예정이라 밝히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상대평가 학점 비율은 반드시 조정할 계획입니다. 현행 제도가 학점비율 측면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타 대학교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인지 살펴보고,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교육과 평가를 담당하는 교수님들의 의견 또한 반영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하고자 합니다. 학생 간담회와 학과장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Q7. 오는 2027년 개교 예정인 송도캠퍼스(이하 송도캠)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송도캠은 우리학교의 미래 국제화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교육부에 캠퍼스 위치 변경 승인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며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송도캠은 △바이오 관련 기업△병원△연구소 등 여러 기관이 모여 있는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지역이자 인천공항과 인접한 글로벌 게이트웨이 도시라는 점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송도캠은 정원 35명 규모의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와 외국인 유학생 중심의 외국인자유전공학부를 중심으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접목한 융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적 강점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송도의 지역적 특성과 국제적 입지를 살린 대학원 과정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천이 지닌 △물류△항만△해운의 강점과 국제도시로서의 특성을 반영해 글로벌 물류와 외교 및 안보 등 전략 분야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검토 중입니다.

 

Q8. 임기 동안 여러 공약을 이행하시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이행 과정에서 재정 문제와 제도 변화에 대한 의견 차이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재정, 학사, 연구지원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배분으로 재정 운영의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동시에 외부 투자 유치와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을 통해 재정 기반도 함께 확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 차이는 우리학교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갈등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가는 일입니다.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분석과 실행 중심의 우리학교 운영을 바탕으로 성과를 보여드리고 구성원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외대학보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이 단순히 학위를 얻기 위한 과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준비△역량 확장△자신의 가능성 발견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없으며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과 도전을 위한 과정입니다. 우리학교 역시 학생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며 총장으로서도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학교가 언어로 세계를 이해하고 AI로 미래를 연결하며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정일성 기자 12ilseong@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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