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주식회사 어니컴(onycom) 사옥에서 제2회 청우당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양인집 제33대 총동문회장(이하 양인집 회장)이 경영하는 어니컴은 지난해부터 10년간 매해 (재)한국외대동문장학회(이하 우리학교 동문장학회)에 1,000만 원씩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엔 △양인집 회장△구종재 총동문회 사무총장△이석호 어니컴(주) 사장△오종진 대외협력처장△홍순혁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 이번 해 청우당 장학생으로는 김민서(영어·ELLT 19)(이하 김 장학생) 씨가 선발됐다. 김 장학생은 지난해 여름방학에 해외연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IT분야 인재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점을 바탕으로 주최 측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양인집 회장은 “두 번째 청우당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후배 장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그의 성취가 우리학교의 자랑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 장학생은 “우리학교와 선배님으로부터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에 대한 목표를 응원받고 인정받은 느낌이다”며 “장학금을 통해 IT분야에 대한 안목을 넓혀 우리학교를 세계적으로 빛내는 외대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인집 회장의 호 ‘聽雨堂’에서 유래된 청우당 장학금은 학기 중엔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우리학교 학생의 학업을 돕고 방학엔 해외연수를 계획 중인 학생에게 세계적인 시각을 지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양인집 회장은 “10년 약정을 통해 우리학교의 긍정적인 대학평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청우당 장학금이 잠재적인 후속 장학금을 유치하는 데 마중물이 된다면 큰 보람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1년에 설립된 우리학교 동문장학회는 우리학교 재학생과 동문을 위해 매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우리학교 동문장학회는 기부자의 금액 요청에 맞춰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청우당 장학생 선발 공지는 매해 1월 중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청우당 장학금은 해외연수 계획서와 성적을 기준으로 최대 3배수를 1차적으로 선발한 후 기부자와의 면접을 통한 최종 선발 과정을 거쳐 지급된다.
양진하 기자 04jinh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