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 기숙사 화재 발생… “보조배터리 충전 중 폭발”

등록일 2026년05월13일 16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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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11시경 우리대학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여자 기숙사 B동에서 보조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에 따르면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방 안에서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학생들이 직접 소화기로 진화해 큰 불로 번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 연기가 올라오며 많은 학생들이 연기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글캠 기숙사 훕스돔(HUFS Dorm)의 화재 경보 알림 체계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졌다. 화재 당시 3층과 4층에서만 화재 경보가 울렸고 고층인 7층과 8층에선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훕스돔 측에서 사고를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상황 및 대피에 관한 별다른 안내 방송 또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B동 8층에 거주 중인 재학생 A 씨는 “당시 화재 경보를 듣지 못했고 에브리타임 게시물을 보고 나서야 화재 사실을 알게 돼 뒤늦게 계단으로 대피했다”라고 전하며 기숙사 내 화재 경보 알림 체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외대학보와의 인터뷰에서 훕스돔 측은 “현재 기숙사 내 화재 경보시스템은 소방법에 따라 소방 점검업체를 통해 한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점검 중이며 지적 사항 및 권고 사항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화재 사건 당시 고층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 “법적으로 B동은 우선 경보 방식을 채택하게 돼 있다”라고 답했다. 우선 경보 방식이란 화재 발생 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화재가 발생한 층을 기준으로 2~3개 층만 화재 경보가 울리는 소방 안전 방식이다. 화재가 저층에서 발생했으므로 우선 경보 대상인 저층만 화재 경보가 울렸고 화재 발생 지점과 먼 고층은 경보가 울리지 않는 것이 B동 화재 경보 시스템의 정상 작동 방식이라는 것이다.  

 

화재 사건 이후 지난달 30일 훕스돔은 기숙사 사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조배터리 과열 화재 관련 안전 수칙을 배포하고 이를 기숙사 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훕스돔이 배포한 안전 수칙은 △기숙사에서 실시하는 소화기 사용법 등 화재 예방 교육 필히 이수△대용량 배터리 실내 반입 금지△부풂·발열 등 이상 발생 시 즉시 폐기△취침 또는 부재중 충전 금지 및 완충 시 즉시 분리△KC 인증 정품 보조배터리 및 충전기 사용이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대학 재학생 B 씨는 “해당 안전 수칙이 형식적이어서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화재 또한 정품 보조배터리 충전을 시작한지 한 시간가량 뒤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두고 B 씨는 “기숙사에서 배포한 안전 수칙이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에 부족하다”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훕스돔은 “매해 8월 15일에 전기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전기 안전 점검에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장은솔 기자 12eunsol@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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