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우리학교 언어연구소 교수(이하 이 교수)가 지난 4일 제16차 세계기호학회 학술대회(16th World Congress of the IASS/AIS) 총회에서 한국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해당 직책은 회장 선거에 대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춘 중요한 자리다.
이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세계기호학회 공식 저널 ‘세미오티카(Semiotica)’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해왔으며 지난 2008년엔 최우수논문상(Mouton d’O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기호학 연구△렉시아, 기호와 미디어△중국 기호학 분석△언어와 기호학 연구△탐가: 터키 기호학 연구 저널 등 다수의 기호학 저널에 꾸준히 논문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기호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기호학 영역에서 학술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기호학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교수는 “개인적공동체적 차원에서 기호학 연구로 삶과 지식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폴란드(Poland) 바르샤바(Warsaw)에서 개최된 제16회 세계기호학회 학술대회엔 500여 명의 기호학자와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기호들과 현실들(Sign and Realities)’을 주제로 기호학의 순수한 이론적 논의를 나눴다. 이번 세계기호학회 학술대회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문제들과 세부 주제들에 대해 기호학적 독법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기호학자들의 올림픽 대회로 치뤄졌다.
김민서 기자 09kimminse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