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며 캠퍼스에는 선선함이 찾아왔다. 선선함과 함께 저마다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한 학우들이 긴 방학을 끝내고 학교라는 둥지에 돌아온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외대학보 역시 한층 성장한 기자들과 새로운 신입 기자를 맞이하며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 1118호에서는 어떤 기사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4면에서는 소형학과의 운영 어려움을 조명하고 있다. 소형학과는 수업 개설부터 학과의 행사까지 모두 소수 정원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인원 부족이라는 벽에 자주 부딪힌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폐강을 막기 위해 ‘유령 수강’이라는 편법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편법이 아닌 보다 정직한 방법으로 소형학과의 불편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해결책이 제시됐으면 한다.
5면에서는 교과과정 개편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다뤘다. 개편 이후에도 과목통합으로 인한 재수강 불이익이 발생한 사례나 학년 변경으로 인한 수강신청 실패 사례는 우리대학 교육과정의 개선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교육과정 때문에 시간표를 다시 계획해야 했던 주변의 이야기를 접해 마음이 더욱 무겁기만 하다. 이렇듯 잦은 개편은 학생에게 혼선을 일으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이 계속해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이유는 개선점을 고쳐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함일 것이다. 이번 개편 속에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 발전된 교육과정을 완성했으면 한다.
이어진 7면에서는 치솟는 주거비로 인한 청년 주거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해마다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청년들이 증가함과 동시에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월세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생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대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주택촌 개발과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규제 강화가 월세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대안이 청년 주거비 부담이 해소되는 열쇠가 되길 바란다.
8면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벌어진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원인이 해킹과 더불어 업무 과실에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기업들이 보안에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마지막 12면에서는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우리대학 노중훈 선배님의 인터뷰를 담았다.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가진 생각들과 낯선 장소를 이해하기 위해선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터뷰 내용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여행은 다른 것에 대한 이해와 익숙함을 마주할 수 있다는 내용 역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외대학보는 여러 이야기를 취재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전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한 계절 더위를 머금은 채 가을에 수확되는 열매처럼 수고로이 달려온 우리들의 열정도 언젠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
이하은 기자 11hae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