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우리학교는 ‘대학 교육 개선 및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 공모전은 학교 정책 수립과정에 학생 의견 반영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해 1월, 총 10명의 학생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누리 우리학교 평가감사팀 팀장(이하 이 팀장)은 “만족도 조사는 항상 해왔지만 객관식으로 이뤄져 구체적인 학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구체적인 학생 의견을 받아 학교 운영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됐다. 우수작에 선정된 명승지(경영·경영 14) 씨는 “우수작 당선 메일을 받았을 때 상금보다도 제출한 아이디어를 학교가 인정하고 피드백 해줬단 점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21학번 신입생에게 배부된 ‘신입생 환영키트’는 공모전에 당선된 우수작 중 하나다. 신입생 환영키트는 우리학교 상징 디자인이 그려진 △달력△메모지△에코백△축하카드△필통으로 구성됐다. 해당 아이디어를 제출한 최재영(중국·중외통 20) 씨는 “이번에 제출한 아이디어가 실행돼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 창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팀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려면 공모전과 같은 행사 참여율이 높아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우리학교는 총 4명의 학생교육혁신단 1기를 선발했다. 해당 학생들은 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종 10명 중 자원을 받아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학기 동안 만족도관리위원회 자문단으로서 우리학교 재학생을 대변해 의견을 개진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재학생 교육만족도 개선이다.
박채빈 기자 02chaeb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