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2020년 모의유럽연합(이하 모의유럽연합)’이 개최됐다. 모의유럽연합은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우리학교 각 대학의 장모네 EU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2007년 시작된 모의유럽연합은 유럽연합의 정치 및 입법 절차에 대한 모의 대회다.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유럽연합의 주요 의제에 대해 토론한다. 또한 유럽연합의 장관급 회의인 유럽연합 이사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김시홍 장모네 EU센터 센터장이 이끌었다. 참석자는 고등학생 5명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39명이다. 이들은 △시민 단체 △유럽연합 회원국의 환경 및 기후변화 관련 장관 △회장단 역할을 수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적 현안에 대해 유럽연합의 역할과 기여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청중 없이 토론 참여 학생과 심사위원만 현장에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전례 없는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한국 학생이 많이 참여해 매우 기쁘다”며 “유럽연합에 대해 배우고 모의유럽연합에 참여해 학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봉철 우리학교 장모네 EU연구소 소장(이하 김 소장)은 이번 모의유럽연합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소장은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시설이용과 행정적인 절차 등 일 년가량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모의유럽연합을 비롯해 여러 행사를 개최할 때, 학생이 중심이 되고 판단하며 평가하는 등 학생에게 이로운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 학생들에겐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참가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한 3명의 최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해 2021년 벨기에 브뤼셀 소재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2주 하계 연수를 후원한다. 장모네 EU센터에서 선발한 학생에겐 각 학교별 상이 주어진다.
김채현 기자 01chae@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