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교육 독립 법인 빅히트 에듀△우리학교△한국국제교류재단 KF는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해외의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해외에서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부응하며, 동시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 △미국△베트남△이집트△프랑스 등 해외 대학에 ‘런! 코리아 위드 BTS’를 활용한 온라인 한국어 강좌 ‘KF e-스쿨’이 개설된다. 또한 우리학교에서 제작한 한국어 교육 교재가 해외 대학에서 어학 교재로 채택됐다. ‘런! 코리아 위드 BTS’는 외국인이 쉽고 재밌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빅히트 에듀가 제작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다. 이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기존 콘텐츠를 재구성한 것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듣고 따라하며 △기본 표현△기초 한글△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콘텐츠 개발과 감수엔 허용 우리학교 한국어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김인철 우리학교 총장은 “많은 해외 대학이 ‘런! 코리아 위드 BTS’ 강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좋아지면 KF와 함께 오프라인 강좌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빅히트 에듀△우리학교△KF는 사업을 확대해 해외의 한국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한국어 펠로십’과 같은 후속 프로그램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의 한국어 교육 진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하늘 기자 01haneul@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