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와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선거 당시 내세운 총학의 공약 이행엔 차질이 생겼다. 이에 대한 △설캠 총학 ‘새벽으로부터’의 상반기△글캠 총학 ‘The 본’의 상반기△양 캠퍼스 총학의 협업△하반기 총학 활동 방향성을 알아보자
◆설캠 총학 ‘새벽으로부터’의 상반기
지난달 28일, 설캠 총학 ‘새벽으로부터’는 공식 SNS 온라인 생중계로 ‘2020 상반기 정기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는 △총학 중앙집행위원회 기조 및 정책 이행 상황△총학 중앙집행위원회 활동 및 계획 보고△하반기 총학 결산△상반기 총학 예산안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설캠 총학은 총 41개의 공약을 내세웠고 이행 중인 상태다. 주요 공약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 개최△어학강의 성적 평가 방식 개선△학내 성폭력 사건 관련 징계제도 개선 등이다. 설캠 총학은 궁극적으로 절대평가가 모든 강의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점 경쟁을 부추기며 대학의 본질을 흐리는 상대평가는 시대를 역행하는 제도란 것이다. 한편 설캠 총학은 추후 어학 수업 평가 기준에 대해 담당 부처와 개별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학기 대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평가 기준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번 학기에 한해 전 과목 절대평가 시행을 요구했고 학교 측은 이를 수용했다.
설캠 총학은 이번 학기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총학과 함께 ‘2020 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를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비대면으로 요구안과 질의서를 발송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이후 후보자를 직접 찾아가 개별 면담을 진행해 학생의 의견을 전달했고 해당 내용을 설캠 총학 공식 SNS로 공유했다. 설캠 총학은 동대문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안규백 국회의원에게 추후 공공기숙사 설립, 교통편의 개선 등과 관련해 학생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설캠 총학은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설캠 중앙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학생TF팀(이하 TF팀)을 발족했다. 이는 학교 측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 학생 대표 참여가 공식적으로 거부되며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TF팀은 일일보고를 진행하며 학내·외 변동 및 유의사항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공식 SNS 계정에 게재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온라인 선거와 자체 방역 지침 제작 등 학생 자치 활동을 유지 및 개선 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글캠 총학 ‘The 본’의 상반기
제41대 글캠 총학 ‘더 본(The 본)’은 △모교방문단 발족△학점 포기 제도△1학년 회화수업 절대평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학사제도 개선을 위해선 학사제도협의회를 개회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현재 글캠 총학은 수강신청제도 개선과 관련해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1학년 회화수업 절대평가와 관련해선 △국제지역대학△동유럽대학△통번역대학의 협조로 절대평가 시행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절대평가 적용의 적절성과 이후 필요한 후속조치 등도 논의 후 세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글캠 총학은 융합인재대학(이하 융인대) 신설 학칙 개정과 관련해 우리학교 행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학칙 개편에 있어 학생 의사를 배제했단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처로 △반대 서명운동△반대 시위 운동△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융인대 관련 학칙이 개정되자 관련 학과 회장과 논의해 향후 후속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대책위원회 발족과 대책위원회에 학생위원 참여 보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진로취업지원센터와 함께 진로·취업에 활용할 온라인 플랫폼 교체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글캠 총학은 코멘토, 잡플래닛 등의 취업 관련 온라인 플랫폼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지원할 예정이다.
◆양 캠퍼스 총학의 협업
양 캠퍼스(이하 양캠) 총학은 △총장직선제 요구△코로나19 관련 모금 활동△코로나19 예방수칙 번역본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총장직선제 쟁취는 이번 해 양캠 총학의 주요 공약이다. 설캠 총학은 개선 요구를 위해 ‘총출동: 올해로 끝장내는 총장선출권 공동행동(이하 총출동)’을 진행하고 있다. 1월 21일, 그 시작으로 사회과학관 건물 측면에 총장선출권 쟁취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글캠 총학 또한 지난해 출범된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총장직선제 확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어 지난달 8일, 설캠 오바마홀에서 진행된 2020년 상반기 전체교수협의회(이하 교협)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선위원회에의 교수 참여’가 하나의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양캠 총학은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정족수 미달로 의결은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교협 회원 대상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약 54%의 찬성률로 △교수△직원△학생 3주체 총장선출제도 개선위원회가 설립됐다.
더불어 3월 4일부터 9일까지 양캠 총학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자와 의료진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일동’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또한 양캠 총학은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활동을 주도했다. 해당 번역본은 질병관리본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하반기 총학 활동 방향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행률이 저조한 공약도 있다. 이에 양캠 총학은 남은 시간동안 해당 공약 이행을 준비해 상황이 안정될 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설캠 총학의 경우 △계절별 즐길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