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변경 기간에 한해‘ 취소-시간차 수강신청제’를 도입한다. 취소-시간차 수강신청제는 강의 매매 방지를 위해 강의를 취소한 시점부터 취소로 발생한 여석을 신청하는 시점 사이에 시차를 두는 방식이다. 학생에게 취소된 여석 수와 수강신청 가능한 여석을 미리 공지해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은 공지된 시각에 해당 여석을 신청할 수 있다.
수강신청변경 기간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이번 달 1일부터 7일까지 총 5일이다. 이번 취소-시간차 수강신청제는 수강신청변경 기간 1일에서 4일차와 마지막 날인 5일차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일에서 4일차의 경우 10시에서 13시 이전에 취소된 좌석은 당일 13시에 여석이 발생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13시에서 16시 사이에 취소된 좌석은 다음날 10시에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5일차의 경우 취소 시간대가 10시에서 13시 사이면 같은 날 13시에 여석이 발생한다. 하지만 13시에서 14시 전에 발생한 취소 좌석은 14시에 신청할 수 있고 14시에서 15시 사이 취소 좌석은 15시에 신청이 가능하다. 15시 이후에 취소한 좌석에 대한 여석 제공은 없다.
우리학교 정보지원처에선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과목을 여석 생성 전 미리 취소해 신청가능 학점을 사전에 미리 확보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수강신청 변경 마지막 날 15시에서 16시 사이에 취소되는 좌석은 여석으로 제공되지 않으니 다른 수강생을 위해 15시 전에 취소해야 한단 점도 당부했다. 학과 내부 사정에 따라 수강신청변경 기간 중 학과에서 수강정원을 조정할 경우 수강신청 화면에 안내되는 여석과 여석 발생 시간에 반영되는 실제 여석은 다를 수 있다.
민근혜(아시아·인도어 20) 씨는“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암암리에 이뤄지는 강의매매가 항상 문제였는데 이번 취소-시간차 수강신청제를 통해 해결될 것 같다”며“ 취소-시간차 수강신청제가 처음 실행되는 만큼 학교 측에선 예상가능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학우들이 원활한 수강신청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비 기자 02jbb@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