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뤄진 투표를 통해 제59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설캠 총학)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박동’이 당선됐다. 지난해와 달리 단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박동’은 투표율 30%를 넘기며 최종 당선됐다. 다음해엔 우리학교 제13대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기에 ‘박동’의 행보에 대해 우리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청문회 속 박동이 그린 미래선거 과정 및 결과를 알아보자.
◆공개청문회 속 박동이 그린 미래
지난달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우리학교 사이버관 소강당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제59대 설캠 총학 선거운동본부 ‘박동’(이하 박동)의 공개청문회(이하 공청회)가 열렸다. 외대학보디아거스(The Argus)외대교육방송국외대교지 등 다양한 학내 언론이 참가했으며 박동의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외대교육방송국은 총장선출권 비율과 총장선출제도 관련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나민석(사회정외 22) 정후보자(이하 나 후보자)는 “가장 이상적인 교수직원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은 3:3:3이다”며 “당장 실현은 어렵겠지만 학내 삼주체와의 연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외대학보는 총장 선출 제도에 대한 박동의 집중으로 인해 우리학교 학생 복지에 대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고 나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리학교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부터 최선을 다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준우(상경경제 22) 부후보자(이하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문화와 복지 시설 관련 문제가 가장 잘 체감되는 분야임을 알고 있다”며 “우리학교 학생들의 당장의 권리와 미래의 권리 모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양한 공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개 공약을 묻는 질문에 나 정후보자는 “시설 안전졸업 제도 개편총장 선거 대응과 관련된 공약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공청회는 제58대 총학 ‘여운’ 인스타그램(Instagram)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공약에 대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론 국가 공인 자격시험 지원 확대도서관 개방 시간 연장성적 평가 비율학내 낙후 시설 관리와 관련된 질문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 후보자는 “유능하고 전략적인 총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떤 사안도 논의할 수 있는 열린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청회는 박동 선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영상 및 서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선거 과정 및 결과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제59대 설캠 총학생회 선거가 개최됐다. 선거 마지막 날 오후 6시 30분까지의 투표율이 30%를 넘기며 개표 결과 투표자 2,874명 중 2,721명이 박동을 선택함으로써 제59대 설캠 총학으로 선거운동본부 박동이 최종 당선됐다.
선거는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으로 동시 진행됐다. 먼저 우리학교 학생들은 ‘유니보트(Univote)’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가 가능했으며 학번 및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투표의 경우 기표소 위치는 국제학사붉은광장 1층사이버관 1층인문과학관 1층이었으며 온라인 투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학번 및 전화번호를 작성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다만 투표가 진행되는 이틀간 대설 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려 우리학교 많은 학생들이 통학에 지장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기표소를 통한 오프라인 투표는 우리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이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자 A 씨는 “기표소 한 곳에서 한 시간에 2-3명 정도의 학생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며 “체감상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한 학생이 적다”고 언급했다.
당선 직후 박동은 “구성원 개개인을 위한 체계적이고 섬세한 면과 외대 발전을 위한 거시적 담론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며 “기존 총학생회의 본령을 잊지 않으며 제13대 총장 선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용기있게 마주하는 유능한 총학생회의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박진하 기자 08jinh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