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에서 2025 퀸쿠아트리아가 개최됐다. 퀸쿠아트리아는 우리학교의 대동제로 설캠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주관 아래 다양한 무대와 체험형 콘텐츠(Contents)로 구성됐다. 이번 대동제는 △무대 콘텐츠△부스 콘텐츠△푸드트럭 행사가 양일간 운영됐으며 그밖에도 △그래피티(Graffiti)△보물찾기△스탬프 투어(Stamp Tour)△아케이드(Arcade)△포토 부스(Photo Booth)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설캠 전역에서 펼쳐졌다.
대동제 첫날인 19일엔 학우 공연과 외대교육방송국(이하 FBS) 가요제로 무대가 꾸며졌다. ‘2025 QUINQUATRIA FBS 가요제: 물들다’는 FBS와 총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우리학교 대표 가요제로 우리학교 학생들의 사연을 신청받아 참가자들이 이를 노래로 전하는 감성적인 무대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아티스트(Artist) 공연은 △비투비(BTOB)△선미△YB가 무대를 채우며 열기를 더했다. 이 열기는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학우 공연으로 시작한 무대 콘텐츠는 ‘2025 QUINQUATRIA 응원제: 새기다’로 이어졌고 △백예린△윤하△트랜스픽션(TransFixio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를 관람한 우리학교 학생 A 씨는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 무대가 인상적이었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즐겼다”고 말했다.
부스(Booth) 역시 올해 대동제의 또 다른 주요 콘텐츠였다. △아랍어과의 두바이(Dubai) 초콜릿 와플△일본학대학의 야끼소바와 오꼬노미야끼△중국학대학의 양꼬치 등 전공 언어 국가의 특색을 반영한 먹거리 부스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중국학대학 부스를 운영한 우리학교 재학생 김인호(중국중외통 24) 씨는 “동기들과 함께 부스를 준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는 추억을 쌓았다”며 “단순한 먹거리 판매를 넘어 학과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14년 만에 부활한 공식 주류반입구역(이하 주점)이다. 우리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학내 주류 반입을 전면 금지해 왔으나 재학생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철저한 안전대책의 마련에 따라 이번 해 대동제에서 주점이 재개됐다. 설캠 총학은 “보다 다채로운 대동제를 만들기 위해 주점을 진행하는 타 학교 사례 참고와 철저한 안전 대책 지침 수립 등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대동할 수 있는 주점 재개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학생들이 강의실 안에서 리스너(Listener)로만 머물렀던 역할을 탈피하여 스피커(Speaker)로 거듭나 주점이 구성원 간의 대화의 장으로 작용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주점에 참가한 우리학교 재학생 김예인(아시아베트남 23) 씨는 “첫 공식 주점이라 기대가 컸다”며 “주점 덕분에 동기들과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대동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퀸쿠아트리아는 ‘유포리아(Euphoria)’란 테마에 걸맞게 학생들이 일상과 학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대동제였다.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가 어우러진 이번 대동제는 우리학교를 우리 손으로 직접 물들여가는 순간이었다.
박지연 기자 10ji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