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총장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총장이 되기 위한 자질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번 제13대 총장 선거가 갖는 시대적 요구의 의미를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이번 선거는 ‘소버린(Sovereign) HUFS’ 즉 주권적인 우리학교의 방향을 정립하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교법인과 구성원이 함께 자발적으로 지혜를 모으고 애교심을 가지는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둘째 우리학교 최초 △글로벌△서울△송도로 이어지는 ‘3캠퍼스 시대’를 열어갈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특히 오는 2027년에 개원할 송도캠퍼스(이하 송도캠)을 발전시킬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학교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시점에서 구성원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 △교육△연구△행정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총장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실행으로 연결하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입니다. 우리학교는 △교수△법인△직원△학생이 공동 운명의 참여자로서 함께 협력해야 하며 이때 변화를 속도감 있게 실현하는 총장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책임의 리더십으로 우리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Q2. 핵심 공약 3가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째 다국어 기반 AI 캠퍼스 전환(HUFS-AX)입니다. AI 튜터와 AI 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전 학과 맞춤형 학습 및 진로 로드맵을 제공하는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다국어 및 지역학 AI·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AI·데이터 기반 연구지원 체계와 행정 고도화를 통해 ‘페이퍼리스(Paperless) 학사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캠퍼스 대전환 프로젝트입니다. 먼저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은 △지역학△평생교육△AI 융합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차 없는 그린캠퍼스’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는 신도서관과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캠퍼스로 만들겠습니다. 송도캠은 신설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주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학협력 허브로 조성하며 제약회사들과의 R&D 공동연구를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교육투자△연구지원△재정확보의 선순환 구축입니다. 2천 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미주와 몽골에 우리학교 해외캠퍼스를 설립하겠습니다. 또한 학교기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외국어교육센터와 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신설하겠습니다. 더불어 △분야별 발전기금 600억 원 유치△태양광발전사업△한국어문화교육원을 통한 교육 부대사업 고도화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습니다.
Q3. 총장이 된다면 만들어 가고 싶은 우리 학교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이를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가 있을까요?
학교의 미래는 우리대학이 어떤 인재를 길러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떠올리는 우리학교의 인재상은 △베트남에 G마켓△브라질에 야놀자△태국에 쿠팡을 만드는 글로벌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활약하는 외대인입니다. 이를 담은 핵심 키워드는 ‘연결’ 그리고 그 연결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으로 연결되는 캠퍼스’입니다.
‘연결’이란 우리학교의 강점인 다국어 및 지역학 역량에 AI·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사회과학적 지역 이해와 기술적 통찰이 융합된 대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연결되는 캠퍼스’를 통해 △글캠△설캠△송도캠 세 캠퍼스의 긴밀한 연결로 시너지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이론과 실습이 연결되도록 해외 교육 캠퍼스와 글로벌 리더십 및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인턴십 기회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미 △미국△우리나라△호주의 기업 및 기관들과의 선제적 업무협약을 통해 연간 148명의 글로벌 인턴십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Q4.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량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다국어 및 지역학 데이터 리터러시△창업과 산학 및 글로컬 프로젝트 설계 능력△AI 활용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내기 위해 앞서 말했듯 AI 튜터 및 어드바이저와 다국어 및 지역학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AI 교과목의 공통 모듈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산학△창업에서의 인턴십 트랙과 캡스톤-현장실습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솔라2 모델(SeLLa-2 Model)을 개발한 AI 기업 업스테이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음 해 교육부 주관 AI 교육 부트캠프 사업에 공동 참여해 AI·데이터 교과목과 ‘지역학 특화 sLLM 구축을 위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공동 운영할 것입니다. 더불어 AI·데이터 분야의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와 교육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창업은 우리학교의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따라서 △창업의 융합전공화△창업 전담 정년트랙 교수제 도입△창업 총괄 지원 통합 조직 체계를 통해 우리학교 구성원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Q5. 현재 우리학교가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첫째 외부 대학 평가 대응의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중앙일보 평가 15위 및 QS 평가 40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미래혁신처’를 신설해 대학평가 변화를 선제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또한 교수 연구력 강화를 위해 △강의시수 조정△상위 임팩트(Impact) 논문 인센티브 강화△연구년 주기 단축△융합연구 성과 배점 상향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력 향상이 대학평가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부단한 교육 혁신입니다.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은 산업 현장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최종적인 척도이므로 △공학△상경△외국어△자연 계열을 막론하고 언어와 지역학을 AI·데이터 역량과 연결하는 학제 구조와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신임 교수는 이 비전에 공감하는 인물로 채워나가겠습니다.
셋째 재정 건전성 확보입니다. 이는 지출의 투명성뿐 아니라 수입 구조의 다각화와 매출 기반의 확장이 핵심입니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포함해 제가 앞서 설명 드린 핵심 공약의 사업 및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을 지원하는 교직원의 참여와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소통을 구조화 및 제도화하기 위해 직원 처장 및 부처장 공모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교직원이 학교 집행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필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6. 공약에서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조하셨는데 현재 우리학교의 재정 운영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과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계획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첫째 ‘보이는 재정’을 실현하겠습니다. 학내 재정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정 대시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구성원이 주요 예산의 배분과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재정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재정 거버넌스’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신규 사업은 △파일럿△중간평가△본사업 순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는 ‘프로젝트 평가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부금 유치 패러다임 전환을 시행하겠습니다. ‘재정혁신허브’를 설립해 △기부△엔도우먼트(Endowment)△투자형 운용을 통합하고 600억 원 모금 목표와 외부 재원 매칭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하겠습니다.
Q7. HK3.0 추진과 함께 교수 연구 인센티브 강화가 제시됐습니다. 해당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또 실제로 이행될 시 우리 학교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HK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 이후 오는 2028년까지 우리대학에 총 640억 원의 연구비를 유치했으며 그중 153.5억 원은 간접비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HK사업은 우리학교의 연구 역량을 상징하는 성과였습니다. 특히 HK 교수님들이 축적한 연구 성과와 네트워크는 앞으로 추진할 지역학 DB 구축과 지역학 특화 sLLM 개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HK3.0 단계에선 지원 체계를 한층 더 체계화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론 HK 교수의 이중 소속제 도입과 연구소 대표의 강의 개설 지원으로 △교육△봉사△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5년 주기 연구년과 연계한 △공동△융합△장기 과제 시드펀드를 신설하고 ‘다국어 데이터 및 지역학+AI 융합센터’를 운영해 대형 연구과제와 국제공동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덧붙여 신임 교원을 위한 연구 집중학기를 시행해 강의 시간을 주 7.5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학교의 연구 브랜딩을 강화하고 학부와 대학원 연계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Q8. 글캠 자연대와 공대 1층 공간을 활용하는 '로비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화' 사업과 글로벌 센트럴 파크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면 기존의 광역버스 및 주차장 공간은 어떻게 대체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사업을 △보행 중심△앵커 공간 조성△접근성 유지의 원칙 아래에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광역버스 승차장은 운동장 아래쪽 공터로 이전해 캠퍼스 중앙대로에만 두되 운행 구간을 인문경상관까지 연장해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이로써 글로벌 센트럴 파크가 조정되면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글캠의 상징적 앵커 공간이 될 것입니다. 즉 이동이 쉬울 뿐만 아니라 머물고 교류하는 ‘캠퍼스의 중심’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유권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학교는 언제나 시대의 언어를 가장 먼저 배우고 가르쳐 왔으며 △지역학△통번역△특수어를 개척해 언어로 세계를 연결해 온 위대한 전통을 가진 대학입니다. 이제 그 전통 위에 △그린캠퍼스의 설캠△사람이 머무는 글캠△약대를 품은 송도캠△AI·데이터 역량의 새로운 앵커 공간을 더해 우리학교의 다음 10년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각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함께 성장하는 ‘연결하는 리더십, 함께 여는 미래’를 완성하겠습니다.
송주원 기자 11juw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