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대 총장선거 후보자 인터뷰 - 기호 4번 이상환

등록일 2025년11월16일 17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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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총장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총장은 결국 ‘균형감과 추진력’을 가진 조정자라고 생각합니다. △내실△추진력△친화력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진짜 총장의 자질이 완성됩니다. 우리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단과 실행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학교가 더 큰 시스템을 갖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2. 핵심 공약 3가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재정과 인프라 혁신’입니다. 저는 우리학교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지향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R&D 사업 수주액을 연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것입니다. 또 서울과 글로벌 캠퍼스의 공간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외대 Reboot 기금(100억원)’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둘째는 ‘학생과 교육 혁신’입니다. 우리학교의 정체성을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 Science(HUFSS)’로 재확립하고 외대 Reboot 기금 중 30억 원을 학생 성장 기금으로 배정해 취업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수와 연구 혁신’입니다. 우리 교수님들이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학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외대 Reboot 기금 중 40억 원을 교수 연구 기금으로 활용해 연구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정부재정지원사업 지원센터와 R&D 사업지원단을 운영해 정부 사업 및 연구 과제 수주를 연간 1,000억 원(민간 포함)까지 확대하겠습니다.

 

 

Q3. 총장이 된다면 만들어 가고 싶은 우리학교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이를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가 있을까요?
핵심 키워드는 바로 ‘회복과 도약’입니다.​ 전 이 두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직원들은 자긍심을 느끼며 교수님들은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창의와 도전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회복’은 자랑스러운 우리학교의 자긍심을 되찾고 열린 소통을 통해 학내 민주주의를 복원하며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걸쳐 좋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약’은 이러한 회복을 발판 삼아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잔 의미입니다. 학생들에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혁신과 안정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들에겐 능동적인 행정 혁신 체계와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합니다. 또한 교수님들에겐 연구와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 학문적 성취가 대학의 위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Q4.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가장 필요한 역량은 융복합 혁신 교육과 AI 기반 지능형 학습 환경 구축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학교의 강점인 외국어 및 지역학에 △첨단산업△AI△BIO를 결합한 ‘Foreign Studies + Science’ 모델을 추진해 학제를 융복합 중심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사회 수요에 맞춘 첨단 문화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모듈형 융합전공을 확대해 학생들이 다학제적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AI 캠퍼스 10년 계획을 수립해 임기 내 1단계 조성을 완료하고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서울캠퍼스(이하 설캠)△송도 캠퍼스를 연계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수업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 다국어 AI 기반 교육 모델을 확산해 맞춤형 학습과 진로 상담을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형 진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바이오 클러스터(Bio Cluster)를 조성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역량을 높일 것이며 KOICA와 KOTRA 등 국제기구 및 정부 사업 유치(국제기구 및 다국적기업 연계)를 통해 실무 경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Q5. 현재 우리학교가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란 교명이 비어학 및 비지역학 전공 학생들의 정체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단 점이 큰 문제입니다.​ 이에 영문 교명을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 Science(HUFSS)’로 변경해 학교의 폭넓은 교육 영역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연 1,00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사업 및 R&D 사업 수주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설캠에 ‘HUFS Knowledge Hubs’를 신축하고 글캠에 ‘Digital Library’ 및 ‘Future Career Lab’ 증개축을 통해 교육 환경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AI 캠퍼스 10년 대계’를 수립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캠퍼스 간 연계 및 해외 대학과의 온라인 학습 네트워크의 확장△VR/AR 및 AI 도구 개발△IT 인력 확충을 통해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 인증제 및 승급제 확대를 통해 졸업생의 외국어 능력을 보장하고 AI 활용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융합 교육 중심의 정원 조정 계획을 세우며 특수외국어 학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보호하고자 합니다.

 

 

Q6. 공약에서 ‘정부재정지원사업 및 R&D사업 수주 연 1,0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분야나 네트워크를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하실 계획인가요?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 정책자문위원과 더불어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대규모 사업 수주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컬사업△대학혁신사업△RISE사업△BK21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성과를 대폭 향상시키겠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재정지원사업 지원센터’와 ‘R&D사업지원단(10대 Reboot TF)’을 신설해 체계적인 사업 발굴과 관리를 추진하겠습니다. 두 조직은 외대형 사업 기획을 전문화하고 전공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AI 캠퍼스 1단계 조성과 비정형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연구 및 행정 인프라를 확충하고 빅데이터 기반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반도체△AI△BIO 등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R&D 과제를 기획하고 통번역 AI와 국제관계 빅데이터 등 우리학교 특성화 분야와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예산 편성△제안서 컨설팅△특허 자문 등을 제공해 연구자의 부담을 줄이고 해외 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해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기술이전△창업 연계△특허 출원을 통해 수익 창출과 대학 재정 자립을 실현하겠습니다.

 

 

Q7. 교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거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연구지원제도’를 복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우리학교의 연구지원이 어떤 점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보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를 우선적으로 복원하거나 개편할 계획인가요?
과거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이던 연구지원제도가 경쟁력을 잃은 이유는 연구지원 약화로 인한 교수들의 연구 의욕 저하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미흡한 대응 때문입니다. 제가 연구산학협력단장으로 재임할 당시엔 △별도 1편과 2편 신설△연구비 인센티브 상한 개선△연 3회 해외 학술회의 항공료 및 체재비 전액 지원△SCI 논문 지원 확대 등으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 성과가 국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도들이 축소돼 교수님들이 연구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과거 수준의 ‘기본 및 별도 1+2 유지(소득보전)’와 해외 학술회의 참가 지원을 복원해 연구 의욕과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당선 후 3년 이내 신임교수에게 연구집중학기 1회와 이공계 연구조교 1인 지원을 보장해 초기 연구 정착을 돕고 우수 인재 확보를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각종 대학평가기여도(QS와 중앙일보 등)와 연구 인센티브를 연계하여 기여도가 큰 연구자가 혜택을 더 받는 지원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Q8. 전문직 시험(△법전원 입시△언론△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행정고시△회계사 등)의 획기적 지원 강화를 공약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시험의 구체적인 비용 지원 계획과 어떤 기준으로 시행을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과거 우리학교 외무고시반 지도교수로서 외교 및 공직 인재 양성 및 진로 지도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전문직 시험 준비생들의 필요와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고시 합격을 위한 지원의 3박자는 우선 교과과정의 고시 과목화로 대학 졸업을 위한 학점취득과 고시 준비의 괴리를 최소화해야 하고 통학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기에 기숙사 제공이 요망됩니다.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즉 고시연구실 공간을 최대한 제공해야 합니다. 단순한 고시반 예산 증액이 성과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예산 증액은 특강과 인강 그리고 모의시험 강평 등에 주로 사용해야 하고 예산의 획기적 증액분은 고시반 성격과 성과 및 실원 수에 맞게 차등 지급이 요망됩니다. 이는 학생들이 전문직 시험 준비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각 전문직 시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합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9. 마지막으로 유권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학교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학교의 미래를 좌우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총장은 단순히 학교를 운영하는 자리가 아닌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자리입니다. 이를 위해선 학문적 전문성과 더불어 풍부한 행정 경험 그리고 폭넓은 대외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 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왔고 동시에 여러 정부 및 대학 평가위원회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인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현안을 해결하려면 감정이나 친소관계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으로 구성원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학교가 다시 신뢰받는 대학.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이나경 기자 10leenagyeong@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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