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총장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 우리학교에 필요한 리더십은 한 사람의 카리스마가 아닌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뜻을 모아 방향을 이끄는 사람이 총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또한 교수협의회 활동을 많이 해왔고 작년에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다양한 갈등의 순간에서 대화를 통해서 해법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질문 2) 핵심 공약 3가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는 재정 자립입니다. 근본적으로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려면 교육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입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구상한 캐시카우(Cash Cow)프로젝트는 △교육△연구△사회 공헌을 결합해 수입원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구성원들에게 환원하는 구조입니다. 이 모델을 글로벌 K-교육원을 통해 확립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 혁신입니다. 우리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교육 혁신이 필요하고 그 핵심이 바로 미래 캠퍼스입니다. 이것은 가상의 캠퍼스를 구축해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만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수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입니다. 오프라인 강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우리학교만의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신뢰 회복입니다. 구성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교직원△학생들의 요구도 단순 소통에 그치지 않고 제도로 만들어야 지속적인 신뢰가 형성됩니다. 따라서 전체 교수 회의가 있듯 전체 직원 회의를 정례화시켜 공식적인 소통 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3) 총장이 된다면 만들어 가고 싶은 우리학교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이를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가 있을까요?
저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교육 공동체입니다. 저는 우리학교를 공동체로 확산하고 지식을 넘어 사람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육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축적하는 것만이 아닌 지식을 통해서 사람이 성장하고 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서로 쌍방향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기에 대학을 교육의 공간을 넘어 서로 △성장△소통△연결하는 글로벌 교육 공동체로 만들고 싶습니다.
질문 4)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량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과 융합입니다. 우리학교 연결과 융합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세 가지 역량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빅데이터△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둘째는 융합적 사고입니다. 우리학교의 외국어 및 지역학 강점을 기반으로 과학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혼합형 역량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글로벌 실천 역량입니다. 우리학교의 국제성을 살려 세계 무대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론 △융복합 모델△현장 교육을 제도화해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수들의 역량 변화가 있습니다.
질문 5) 현재 우리학교가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크게 구조적 및 사회적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학교의 높은 등록금 의존도입니다. 이 부분에선 학교 법인의 재정 구조가 취약하기에 장기적인 발전 계획 수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과 연구 사이의 연계 과정 부족입니다. 세 번째는 대학 평가 순위 하락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으론 우선 지속 가능한 재정 혁신을 통해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과 연구를 수익 모델로 만드는 구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센터와 글로벌 K-교육원을 중심으로 사회 수요와 산업체를 연결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과 연구의 연계 강화입니다. △과학△사회△언어△인문을 넘나드는 융복합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실습 프로그램과 글로벌 창업 및 현장 교육 학점제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대학 평가와 브랜드 가치 회복입니다. 단기적으로 총장 직속 대학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평가를 전담 관리하고 장기적으론 대학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학교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이 기회에 외국어 교육을 의료 통번역 형태로 전문화해 평가 순위를 높이는 등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6) ‘글로벌 헬스케어 교육 클러스터’ 사업의 구체적인 기대효과와 실행 가능성 및 현실적 실현 방안이 궁금합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교육 클러스터 사업을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나간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해부터 글로벌캠퍼스 유휴지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기에 개발은 필수적입니다. 우선 허가 받기 쉬운 건강검진 센터를 설립해 경기도권 다문화 가정을 목적으로 정부하고 협업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주목한 이유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도 다문화 공동체로 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헬스케어 센터와 건강검진 센터를 통해 정책 보고서와 매뉴얼을 제작하고 훗날 법안 마련의 기반이 되는 연구까지 연계하겠습니다.
다음으론 해외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명상 및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의료 도우미와 같은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 외국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학교만의 독특한 현장 교육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속적으로 수입원을 창출하고 적절한 시점에 맞게 나아가는 것이 우리학교에 장기적인 발전 전략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7) 학생 중심의 학사 제도 개편 공약 중 ‘S/U 제도’나 ‘학점 지우개 제도’의 도입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우선 경쟁이란 부분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저의 교육관은 경쟁이 아닌 성장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절대평가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싶지만 제도 개편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므로 절대평가의 기준을 조정하고 실습 중심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때 학생 간 경쟁을 완화하며 학업의 본질적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S/U제도와 학점 지우개 제도입니다. 다시 말해 본인이 성적을 등급과 P/F 중 무엇으로 받을지 선택함으로써 학습의 초점을 성적에서 배움으로 바꾸는 역할인 것입니다. 즉 실패를 용인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패 부활권’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S/U 제도 및 학점 지우개 제도 같은 경우 실용적인 측면에선 학생들에게 취업시장에서의 불리함을 덜어주고 현실적인 측면에선 학생들한테 도전의 기회를 계속 제공하는 효과를 줄 것입니다.
질문 8) 캠퍼스별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셨는데 △글로벌캠퍼스△서울캠퍼스△송도캠퍼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어떤 구체적인 균형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저는 차별화 전략이 세 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서울캠퍼스 같은 경우 어문학이 강세이므로 우리학교의 전통적 정체성을 확장시키고 싶습니다. 글로벌 K-교육원을 통해 한국학 교육의 지평을 넓혀 하나의 허브로 만들고 그 기반으로 미래 캠퍼스를 설치해 콘텐츠 중심의 대학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 같은 경우 이공계가 강세며 나름의 특성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별도로 발전전략기획처를 신설해 글캠에 적합한 발전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송도캠퍼스 같은 경우 산업 협력과 연계해 바이오와 글로벌 헬스 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글로벌 헬스 같은 부분들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 센터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리학교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 9) 마지막으로 유권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총장 선거는 단순히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가 아닌 우리학교의 총장 직선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우리학교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갈지 결정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전 이번 선거를 통해 총장 직선제를 반드시 지키고 우리학교의 정체성을 확장해 우리학교만의 미래 혁신 모델을 만드는 대학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론 누구의 대학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임재언 기자 11jaeeon@hufs.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