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68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대면과 비대면 송출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의 순서는 △개식 및 국민의례△기념사△축사△교내 포상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김봉철 우리학교 행정지원처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종철 이사장(이하 김 이사장)과 박정운 총장의 기념사 이후 양인집 총동문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6.25 전쟁 후 열악한 여건에서 개교한 우리학교를 현재의 모습이 되게끔 노력해주신 학내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상식은 △동원교육상 포상△장기근속자 포상△우수 교원 및 직원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선 ‘HUFS AWARDS(이하 외대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외대상은 우리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에게 국내 부문과 해외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되는 상이다. 국내 부문에선 김덕술(아시아 · 일본어 81) 유니스토리자산운용(주) 회장(이하 김 회장)이 수상했고 해외 부문에선 황한주(서양어·스페인어 83) 레바인 그룹 회장(이하 황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삼해상사(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원활한 김 수출을 위해 국제식품규격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김을 사랑받는 상품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김 산업의 △대형화△선진화△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김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김 양식업계와도 활발한 협력을 유지해 장애인이 근무하는 공장에 11년간 매년 6억 원 가량의 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수산업 시장의 상생과 희망을 위해 힘썼다. 이에 이번 해 그는 국가 산업 발달의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우리학교 일본어과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모교 사랑과 동문 단합에 이바지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외대상을 수상했다.
황 회장은 중남미 진출 이후 △무역업△부동산△직물 수출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과테말라의 국립대학인 산까를로스 대학(Universidad de San Carlos de Guatemala)에서 17년간 무보수로 한국어 강의를 개설해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며 중남미에 우리나라와 우리학교의 위상을 떨치는 공을 세웠다. 황 회장은 미주 총동문회장과 재과테말라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모교발전에 기여하고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 비 기자 04hanb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