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우리학교 국제관 606호에서 황한주(서양어·스페인어 83) 레바인 그룹 회장(이하 황 회장) 강의실 헌정식이 개최됐다. 강의실 헌정식은 가정준 우리학교 대외협력처장(이하 가 처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기부자 약력 소개△참석자 소개△총장 감사 인사△기부자 답사△기부금 전달식△강의실 동판 제막식△기념사진 촬영△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헌정식엔 △박미정 통번역대학원 부원장△임향옥 통번역대학원장△장붕익 미래위원회 위원장△한원덕 통번역대학원 한서과 교수△한서과 재학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정명호(서양어·스페인어 85) ㈜해피존 F&B 대표이사△한상만(법·법 86) 한스(Hans) 코퍼레이션 대표이사△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황 회장의 아내△가수 ‘옥희’가 참석해 강의실 헌정을 축하했다.
지난달 14일 황 회장은 우리학교에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다. 이에 우리학교는 황 회장의 지난 공로와 이번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통번역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관의 강의실 중 가장 많은 수업과 통역 훈련이 펼쳐지는 606호를 ‘황한주 강의실’로 헌정했다. 박정운 우리학교 총장(이하 박 총장)은 “자랑스러운 동문인 황 회장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황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황 회장은 기부자 답사에서 “오늘 이 소중한 강의실에 제 이름 석 자를 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또한 우리학교에서 4년간 배운 스페인어가 자신의 성공에 초석이 됐단 것을 강조하며 자리에 참석한 통번역대학원 학생들에게 “앞으로 세계 속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란 브랜드와 인프라를 경험하며 자신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길 염원한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황 회장은 해외에 있는 많은 동문과 함께 우리학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강의실 동판 제막식과 기부금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 및 가 처장의 폐회사가 진행됐다. 가 처장은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황 회장의 진정한 모교 사랑을 기억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황 회장은 우리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후 중남미 대륙의 코스타리카에서 무역업과 화훼업을 시작으로 해외 각지에서 다방면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황 회장은 과테말라 동문회장과 미주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며 우리학교 동문의 단합에 기여했고 매 학기 스페인어과 학생들을 현지에 초청해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양진하 기자 04jinh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