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서울시립대학교(이하 시립대)△우리대학이 함께하는 대학 연합 축제 ‘2026 TROIKA(이하 트로이카)’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됐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트로이카에선 ‘세 개의 물결이 만나는 순간’이라는 문구를 바탕으로 트로이카를 구성하는 △감동제△악동제△역동전이 진행됐다.
이번 해 트로이카는 세 대학의 교류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확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대문구가 트로이카의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지난달 9일 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열린 역동전 출정식에는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유관오 동대문구 체육회장△최동민 동대문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매년 트로이카가 잘 진행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세 대학 학생들의 교류를 응원하고 지역사회와 대학 간 연대를 강조했다.
역동전은 참여 방식에 따라 △경쟁전△교류전△FESTA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쟁전은 각 대학의 선발전을 거친 대표팀이 학교를 대표해 겨루는 방식으로 △남자 농구△남자 축구△여자 축구△e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e스포츠는 △롤토체스△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FC온라인으로 구성됐다. 경기 결과 경희대는 남자 농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립대는 △남자 축구△리그오브레전드△여자 축구△FC온라인에서 우승을 거뒀다. 우리대학은 롤토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 결승전을 관람한 시립대 재학생 김민희 씨는 “열정적인 스포츠 교류로 가슴이 뜨거워졌다”라며 “세 학교의 스포츠 교류가 지속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교류전과 FESTA 또한 세 대학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교류전은 세 대학의 중앙동아리가 참여해 겨루고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구에는 △경희대 브레이브스△시립대 FALCONS△우리대학 외대야구부가 참가했으며 테니스에는 △경희대 KUTA△시립대 UOSTC△우리대학 HUFS TENNIS가 출전했다. 한편 FESTA는 별도의 학교 대표 선발전 없이 세 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해는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탁구가 FESTA 종목에 추가됐다. FESTA는 배드민턴과 탁구로 구성됐으며 배드민턴은 남녀 단식으로 탁구는 남녀 단식과 혼성 복식으로 진행됐다.
역동전이 체육을 통해 교류의 장을 열었다면 감동제와 악동제에선 학술과 문화로 교류의 범위가 확대됐다. 지난달 20일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동대문구 지역 정책을 주제로 한 감동제 학술 포럼이 열렸다.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시립대 일대에서 열린 악동제에서는 세 대학의 △동아리 공연△체험 부스△합동 응원전 등이 진행됐다. 중앙무대에서는 세 대학의 동아리와 응원단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연예인 초청 공연으로 △멜로망스(MeloMance) 김민석△로꼬(Loco)△볼빨간사춘기(BOL4)△하하의 무대도 이어졌다. 세 대학 동아리와 외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부스△스탬프 투어△영화제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 대학 학생들의 움직임은 이번 트로이카를 통해 하나의 물결로 이어졌다. 경기장에서는 서로 다른 학교로서 경쟁했지만 무대와 부스에서는 같은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으로 만났다. 3년 만에 다시 교류의 장이 열린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강수현 기자 12sooh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