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대학본부에서 3,000억 원 규모의 송도캠퍼스(이하 송도캠) 개발사업 협력 양해각서(이하 MOU) 체결식 이 진행됐다. 개발 협력대상은 △한국투자증권△현대건설△ZINOL D&C다. MOU엔 △김인철 우리학교 총장(이하 김 총장)△김용식 한 국투자증권 그룹장△김용식 현대건설 건축사업 본부장△정향돈 ZINOL D&C 대표가 서명했다.
우리학교는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강의 연구 콤플렉스(Complex)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 기숙사△데이터 플랫폼 콤플렉 스 등을 송도캠에 건립할 계획이다. 건물엔 각각 약 △300억△300억 △2,400억 원이 투자된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첨단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40명 정원의 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학과 성격과 교과 과정은 검토 중이다.
송도캠 개발사업의 핵심은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 조성이다.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란 데이터 △분석△저장△지식추출△처리 서비스 기 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미래형 캠퍼스다. 우리학교는 송도캠 입주 기 업의 △기반시설△데이터센터△인력을 우리학교의 △교육△연구△ 첨단기술 전문가 인력양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협력기금을 조성해 데이터 교육 및 연구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 총장은“ 디지털 뉴딜을 향한 혁신이 시작됐으며 송도캠은 첨단사 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계△연구△학계 분야 협력 사업들 을 검토해 유치할 것이다”고 전했다.
송도캠 3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 MOU 체결에 학내 구성원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보경(공과·컴전 17) 씨는“ 3,000억 원이 투자 되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우리학교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 다”며 첨단과학 관련 학과 개설에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태국어통번역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 다. A 씨는“ 학교에 다니며 학교 시설상 재정 보충을 통해 해결돼야 한 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며 송도캠 개발 전에 기존 캠퍼스에 대한 지 원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단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학교 측 관계자 는“ 송도캠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긴 했지만 MOU는 체결 내용에 구속력이 없는 만큼 빠른 사업 진행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 혔다.
김미정 기자 100kimmij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