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이재원 우리학교 독일어통번역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가 육군본부에서 주최한 ‘제10회 호국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우수상인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이 교수의 작품인 ‘1950년 겨울 : 장진호 근처∥’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던 ‘장진호 전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작품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에 호국미술대전을 알게 돼 이번 해 출전을 다짐했다”며 “그림 주제로 신탄리역 철도 중단점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와 ‘펀치볼’* 등을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장진호 전투를 그림에 담기로 했다”고 주제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대학생 때 우리학교 그림 동아리 ‘그림촌’에서 창작 활동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져 수상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교수는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미술 동아리 ‘하얀 공간’의 지도교수를 맡아 재학생의 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양 캠퍼스 도서관에 자신의 작품 32점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호국미술대전은 △국군△안보△호국 등 국방의 중요성을 상기하기 위해 매해 개최하는 미술대전이다. 이 교수의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은 이번 달 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독립기념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펀치볼(Punch bowl):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화채(Punch)와 그릇(Bowl)처럼 생긴 분지.
이상우 기자 99sangwo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