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영어·영문 16) 씨(이하 김 씨)가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이하 EU 대표부)의 로고 공모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김 씨는 별도의 시상식 없이 EU 대표부에 개별적으로 초청됐다. 시상은 미하일 라이터러 주한대사가 맡았으며 부상으론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이 수여됐다. 김 씨가 디자인한 로고는 승인절차를 거쳐 향후 1년간 EU 대표부 홍보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씨의 로고는 분수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태극기의 구성색인 △빨간색△파란색△검정색으로 이뤄져 있다. 로고엔 ‘EU와 우리나라의 조화로운 협력’이란 의미가 담겼다. 김 씨는 “용기 있게 색다른 형식을 시도한 것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로고는 기존의 틀을 탈피했단 평을 받았다. 김 씨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도전할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해외 기업 등 국제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직업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EU 대표부가 ‘한-EU 기본협력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2010년에 맺어진 해당 협정은 유럽연합(이하 EU)과 우리나라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보여준다. EU 대표부는 공모전 공지를 통해 “지난 10년간 EU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 등의 다양한 국제 문제에서 협력해왔다”며 “로고 공모전을 통해 그간의 굳건한 연대를 기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100leejs@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