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하 유 총리)이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우리학교를 방문했다. 유 총리는 이문 107에서 △김인철 우리학교 총장△양 캠퍼스 학생회장△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상황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국제학사에서 우리학교 코로나19 대응현황보고가 이뤄졌으며 이후 내부 점검이 시행됐다.
이날 김인철 총장(이하 김총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인천공항에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대비해 ‘헬프데스크(귀교 지원 센터)’를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하루에 공항에서 학교까지 오는 버스가 총 4번 운행되며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보다 안전하게 학교로 이동할 수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예방수칙 관련 안내 동영상을 중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이메일로 개별 발송할 예정임을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 최강(대학원생)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에 7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동시에 “유 총리가 ‘중국인 유학생도 모두 우리 학생’이라 한 것에 감동했다”고 하며 이어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한 후 2주간 머물 거처 마련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유 총리는 대학들이 현재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지금부터의 대응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개강 연기△휴학 권고 △기숙사 입소 조치 등이 갈등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현 서울캠퍼스 학생회장(프랑스·서양어·15)은 “학교 측에 일부 학생이 차별을 받거나 배제 당하는 느낌을 받을만한 말을 고쳐달란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해 학교 측도 동의했음을 전달했다.
한편 우리학교는 기숙사를 신청한 100여 명의 학생 중 중국 방문 학생을 별도로 수용할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곳엔 대응 전담팀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김총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생·학교 여러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서미 기자 99seom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