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모바일 ID 애플리케이션(이하 모바일 앱) 서버 다운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모바일 앱 접속 오류 시 가장 큰 문제점은 도서관 좌석 예약의 불가다. 서버 다운으로 인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소수의 학생만 열람실 이용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양선혜(경상·GBT 20) 씨는 “공부를 위해 오전부터 도서관에 갔는데 모바일 앱이 작동하지 않아 자리를 얻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우리학교는 종합정보시스템(이하 종정시) 계정과 도서관 계정을 연동시켜 하나의 계정으로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학생의 편의를 위해 도입됐지만 종정시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면 연동된 모바일 앱 또한 오류가 생긴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긴급 점검 기간△다수의 사용자 동시 접속△교내 정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학교 전체의 서버가 다운되기에 앱 사용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권남도 서울캠퍼스 도서관 정보봉사파트 담당자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이 안된다면 모바일 앱에서도 열람실 예약 등의 오류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런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양캠퍼스의 도서관은 주기적으로 서버를 점검하고 점검 전 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전 공지를 하고 있다. 앱 서버가 다운됐을 경우 학생증 미소지 학생을 배려해 당일 자율배석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앱 사용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모바일 앱 개선이 시급하다. 단국대학교의 경우 앱 오류가 발생한 즉시 관련 부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VOC(Voice of customer)’ 체제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당일 내 오류 사항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이하 고대)의 경우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을 실행 중이다. 고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학교 모바일 앱의 보안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모바일 앱 오류에 대한 우리학교의 신속한 대처 시스템 구축과 기술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차승연 기자 03seung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