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우리학교가 서울 캠퍼스타운 신규 사업 ‘ESG* 착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선정됐다. 우리학교는 서울시로부터 약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음 해부터 2024년까지 해당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7년부터 진행돼 온 사업이다. 우리학교는 이로써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 서울 캠퍼스타운의 단위형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해부터 3년 동안 추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은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상권△주거△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한 종합형 사업과 청년활동 증진을 위해 대학별 특성화에 맞게 진행되는 단위형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학교는 ‘ESG 착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사업명으로 단위형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울 캠퍼스타운 신규 사업을 총괄하는 김병초 우리학교 GBT학부 교수는 “ESG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학가의 ESG 기준 및 표준을 마련하겠다”며 “△비주얼 오픈 스튜디오 구축△친환경 데이터 기반 창업 조성△ESG 기업가 정신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우리학교 학생뿐 아니라 동대문구 지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산업체 및 창업 경력이 풍부한 산학협력중점교수의 참여를 통해 실무 중심의 창업·재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주최할 계획이다. 사업을 진행할 물리적 공간도 ‘문화상점 이문일공칠(이하 이문일공칠)’ 건물 위주였던 지난 사업 때보다 확장된다. 사업 집행에 관여하는 오세종 우리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하 오 교수)는 “이문일공칠과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앞 우리학교 소유 건물을 이용해 ESG 가치를 교육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며 “다음 해 1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생 수업 과정에서 ESG 컨설팅을 가르치는 대학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학교가 이번 ESG 가치 교육에 발빠르게 착수한 것에 대해 오 교수는 고무적이란 소감을 덧붙였다. 우리학교는 2019년에 단위형 사업에 선정돼 약 15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문스프링사업단 설치△거점 및 상권 허브 연계△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2019년 11월 설캠 앞 ‘외대서림’이 운영되던 부지에 이문일공칠이 새로 개점됐다.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겠단 목표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이문일공칠은 서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카페 시설도 겸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문북클럽△독립출판 지원사업△창업지원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해 지역민과 대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ESG: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기업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세 요소.
장래산 기자 03raesa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