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지속가능한 도서관’(이하 설캠 도서관)이 ‘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이하 녹색건축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녹색건축대전은 국토교통부가 녹색 건축의 우수한 준공사례와 새로운 대국민아이디어를 발굴해 녹색건축물을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녹색건축대전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녹색 건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1차 서류 심사△2차 현장 심사△3차 종합 심사의 3단계를 거쳐 심사를 진행했다. 설캠 도서관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리모델링했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캠 도서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존 건축물의 외관과 노후한 내부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건물 남측 냉방 부하를 고려해 창 면적을 최소화하는 등 향별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이는 수직 및 수평 증축을 통해 리모델링 건축물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다. 이에 설캠 도서관은 약 53%의 에너지소요량을 절감해 에너지효율 1+등급의 건물로 탈바꿈했다. 또한 응모작 중 예산 대비 높은 경제성과 완성도를 보였다. 김재준 우리학교 건설기획팀 팀장(이하 김 팀장)은 설캠 도서관이 녹색건축대전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로 △높은 에너지효율등급△설계 및 시공 일괄 수행△제한된 예산 대비 완성도를 꼽았다. 이어 “설캠 도서관은 각종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서관으로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 및 시공됐다”며 “우리학교엔 40년 전 건축된 낡은 건물이 많아 학교 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린리모델링: 에너지성능향상 및 효율개선이 필요한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는 환경 친화적 건축물 리모델링.
신수연 기자 02shinso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