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다. 이 글 을 계기로 나의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다. 지금까지 난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실패를 겪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날 단련시킬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다시 부딪혔다. 역경과 좌절이 결여된 인생은 없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성공이 얼마 나 값진지 알지 못한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 과정들을 차근차근 밟고 오른다면 목 표가 이뤄질 거란 확신은 하지 못하더라도 이루는 과정에서 나 자신은 더욱 성장하 게 된다. 이를 통해 의지력이 단련돼 앞으로 더 어려운 일을 해낼 수도 있다. 비가 내 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실패가 없는 인생은 결코 완벽한 인생 이 아니다. 진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실패와 좌절을 이겨냈다. 우린 어린 시절 첫걸음을 떼기 위해 수없이 넘어져야만 했다. 넘어져 봤기에 일어섰고 일어섰기에 지금은 달릴 수도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외대학보에 들어온 것도 내 인 생에 다가올 성공의 순간을 위한 투자다. 어떤 일이든 직접 해봐야 나와 맞는지 알 수 있기에 현재 언론인이란 소중한 꿈을 갖고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과거엔 다른 사람 들에 비해 글을 잘 쓰고 좋아한단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글쓰기에 뛰어난 능력을 갖 춘 타인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외대학보에 들어와 다른 기자들의 글을 읽으며 내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도 차라리 지금 부끄러워서 다행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해 내 취약점을 보완할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외대학보에 들어와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기자란 사명감을 느끼게 되다 보니 학교 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반응이 뜨거운 기사와 학내 소식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 게 됐고 ‘뉴스의이론과실제’란 교양 수업을 들으며 언론 공부에 진심을 다하기 시작했다. 내가 읽었던 수많은 기사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한단 걸 실제로 알게 되면서 현직 기자로 활동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비록 학기 중에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단 사실이 날 뿌듯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대학보에 대한 내 열정은 점점 커져간다. 예전 같으면 아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녔겠지만 외대학보에 소속된 이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젠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기록하고 고민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어떤 주제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한 글을 쓸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하며 좋은 글과 시사점은 메 모장에 기록해둔다. 다른 곳에서 쉽게 해보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게 이런 열정과 경험을 선물해준 외대학보는 하나의 친구이자 선생님 같은 존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