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2 데이터 청년 캠퍼스 우수 프로젝트 발표 및 시상식’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데이터 청년 캠퍼스’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데이터산업 진흥원과 빅데이터 관련 기업이 취업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선 데이터 분석과 처리 등 지난 6월부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중앙대학교 등 우리학교를 포함한 총 12개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데이터 이론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수행한 129개의 프로젝트 중 예 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20개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 및 발표가 진행됐다.
대상은 우리학교 재학생 박현진(동유럽·체코어 20) 씨 (이하 박 씨)를 포함한 △김윤정△박선홍△박영웅△이 정민△정예린△조석류 씨로 구성된 ‘빈센조!’ 팀이 수상했다. 빈센조! 팀 은 평등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영어 발음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BETTer’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빈센조! 팀의 팀장 박 씨는 “논문을 통해 학습한 학술적인 내용을 프로젝트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단 점에 흥미를 느껴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며 “주제 선정부터 알고리즘 선택에 이르기까지 이론적으로 예측하는 것보단 직접 시 도하며 결과를 확인하는 게 더 의미있단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우리학교 재학생 △이동인(공과·컴전 18) 씨(이하 이 씨) 를 비롯해 △김재원△류승기△양건 안△오지환△이지환△장승호△정훈서 씨로 구성된 ‘돋을별’ 팀이 차지했 다. 돋을별 팀은 컴퓨터가 주어진 이미지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이미지 캡셔닝 (Image Captioning)’을 이용해 농작물 질병 진단이란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물로 농작물의 질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Dr.쑥쑥’을 선보였다. 이 앱은 농작물의 질병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가능하고 농작물을 촬영함으로써 해당 농작물의 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단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돋을별 팀의 팀장인 이 씨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프로젝트에 대 한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2 데이터 청년 캠퍼스’를 총괄 담당한 두일철 우리 학교 AI교육원 교수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젝 트 모두 언어를 기반으로 했다”며 “대상은 자연어와 음 성의 조합, 최우수상은 자연어와 이미지의 조합으로 우리학교만의 강점을 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학교만의 언어적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데이터 청년 캠 퍼스 사업 운영대학에 선정됐다. 우리학교는 해당 사업에서 자연어처리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융합 과정을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명원 기자 04jimw@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