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의 가치

등록일 2022년10월13일 16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대학언론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외대학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비대면이란 제약 아 래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취재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최 근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학보사의 취재 진행은 어려운 실정이다. 열악한 환경 속 기자들은 학보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고심했다. 학보는 특정 집단만이 아닌 학내 구성원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학내언론으로써 학교와 학생을 잇는 다리가 되기도 한다. 이번 1072호엔 그러한 학보의 가치가 담겨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오랜 기간 지속된 등록금 동결은 전국 사립대학에 재정난을 불러왔다. 특히 우리학교는 지난해 기준 등록금 의존도가 약 70%에 달하는 만큼 피해가 컸다. 이에 우리학교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대폭 확대했다. 무리한 유학생 유치는 결국 유학생 관리 부실이란 문제를 야기했다. 외국인 유치에 집중한 학교 측과 입학 후 많은 난항을 겪어야 했던 유학생 모두의 입장을 기사에 담으려 노력했다. 재정난과 이에 따른 유학생 유치는 더 이상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다. 우리학교 전 체의 발전을 위해 학생과 학교 측 모두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고민하며 해당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학교의 주요 제도인 교환학생 제도와 7+1 파견학생 제도 등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개설 이후 오랜 기간 학생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나 최근 △불투명한 선발 기준△선발 인원 감소△7+1 파견학생 제도의 우수 선발과 학과 선발 인원 통합 등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국제교류 프로그램 선발 과정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학생과 대학 간 소통의 부재는 상황을 악화시켰다. 학생들의 높은 수요에 비해 파견 선발 인원이 현저히 적은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리학교 국제교류지원팀이 국제교류 프로그램 선발 과정에 대해 강한 개 선 의지를 밝힌 만큼 학생들의 유학길이 더 이상 좁아지지 않길 기대한다. 

이번 호의 제작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취재를 맡은 기자들은 밤낮없이 취재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원을 구하지 못한 기자 들은 신문의 마감날에도 휴대전화를 붙잡고 인터뷰에 매진하며 기사를 작성했다. 발로 뛰어다니며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기자들과 그 노고를 알고 매번 학보를 찾아주는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들 모두의 도움으로 인해 지금까지 학보의 가치가 빛날 수 있었다. 

 

 

김하형 부장 03hahyung@hufs.ac.kr 

김하형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추천 0 비추천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사실을 다루는 글의 힘 (2022-10-13 16:40:00)
사실을 다루는 글의 힘 (2022-10-13 16:40:00)

가장 많이 본 뉴스

기획 심층 국제 사회 학술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