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우리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산하 HK+ 사업단(이하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빠차마마’ 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국립생태원이 제작한 도서 ‘생태로 읽는 독도이야기’의 포르투갈어 번역 판을 발행했다. HK+사업단과 국립생태원 양 기관이 기획한 해당 도서의 번역 사업은 독도의 생태 환경과 같은 우리나라의 자연 자산에 대한 지식을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HK+사업단은 지난해부터 국제연합(UN) ‘하모니위 드네이처(UN Harmony with Nature)’와의 협력을 통해 1·2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번 번역판 발행 사업을 주관하는 등 중남미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번역 사업은 포르투갈과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언어권 국가에 우리나라의 인문 자산과 생태 자산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은미 우리학교 HK+사업단 교수(이하 양 교 수)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직접 독도에 체류하며 관찰한 자연 생태환경을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방식이 독도를 외교적으 로 다루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번역본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번역판 발행 과정에선 포르투갈 언어권 독자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독도 동식물의 현지 명칭을 찾아내 포르투갈어로 옮겼다. 또한 오류를 최소화 하고자 해당 생물 이름의 △포르투갈·브라질 내 명 칭 및 음가의 알파벳△학명△한글 표기 등을 색인에 표시했다. 현성민(서양어·포르투갈어 21) 씨는 “이번 번역서의 발행이 국제 사회에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 토란 사실을 공고히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이번 번역서가 독도의 역사와 생태환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연구하는 계기가 됐다”며 “번역서가 독도에 관한 귀중한 정보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독도의 날 기념 번역서는 이후 포르투갈어에 이어 스페인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한편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는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연구성과를 해외에 소개함으로써 양 문화권 지식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정원준 기자 05wonj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