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KFL학부는 세종대왕기념 사업회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제23 회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에 참여했다. 해당 행사는 한글 창제의 참 뜻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매해 열리고 있으며 이번 해 우리학교 KFL학부는 이 대회에서 총 6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과거엔 대회 참여자들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오전에 백일장을 진행하고 오후에 시상을 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대회의 진행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홈페이지에 게시된 문제의 답안을 작성하고 이메일로 송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KFL학부 학생들은 △은상 1명△장려상 1명△입선 4명의 성적을 거뒀다. 은상을 수상한 미츠야 마리카(三矢まりか)(KFL 22)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글의 역사 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며 “한글을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글의 모양에 대해서도 깊이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선을 기록한 송신(宋宸)(KFL 19) 씨는 “열심히 임한 대회에 입선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대회에선 더 좋은 성과를 내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효원 KFL학부 교수(이 하 서 교수)는 “대회를 통해서 KFL 학부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에 대한 자신감 형성과 언어 습득에 관한 동기부여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훗날 우리학교에서 보낸 시간을 긍정적으로 추억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 한국어 경연 대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마련된 한국어 경 연 대회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대회가 유일하다”며 “우리 말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학습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명나디 기자 05nad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