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69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윤성우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김광호 기획조정처장의 학교연혁 보고를 시작으로 △김종철 이사장(이하 김 이사장)의 기념사△박정운 총장 (이하 박 총장)의 기념사△양인집 총동문회장(이하 양 회장)의 축사△교내 포상 및 시상△HUFS AWARD(이하 외대상) 시상△교가제창△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사에서 김 이사장은 “우리학교는 △어학△사회과학△자연과학으로 교육 영역을 확대하며 발전했으니 이젠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학문구조개선과 혁신을 계속해야 한다”며 “양 캠퍼스 중복학과 문제 해결과 계획된 혁신안 추진을 위한 학교의 노력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우리 학교가 국내 최고의 글로벌 융복합 대학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들이 꿈을 꾸고 발전하며 성공할 수 있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학교의 강점에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접목해 외국학 중심의 세계적인 융복합 대학으로 마음을 합쳐 나아가자”고 말했다.
교육자로서 본보기가 된 교수에게 수여하는 동원교육상은 윤은경 아랍어과 교수가 수상했다. 학교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우리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외대인에게 수여하는 외대상은 국내 부문에선 강덕영(상경·무역 65) 한국유나이티 드제약(주) 대표이사(이하 강 이사)가 수상했고 해외 부문에선 김광성(Kevin S. Kim)(영어 76) Bank of Hope 행장(이하 김 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이사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제약업계 대표 기업인으로 지난 1987년 한국유나이티드 제약(주)을 설립해 우수한 성과를 이뤘다. 강 이사는 우리학교만의 강점을 언급하며 “외대정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자부심 또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 행장은 이번 달 2일 우리학교를 방문해 외대상을 수상했다. 김 행장은 미주 한인사회 대표 은행 Bank of Hope를 이끄는 세계적인 금융인이다. 미국 내 54개의 지점과 13개 대출사무소를 통해 한인은 물론 다민족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늘날 한인사회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재미한인 은행인 슈퍼 리저널 뱅크(Super Regional Bank)의 탄생을 이끌었다. 김 행장은 “해외 일정으로 기념식 당일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의 자리를 마련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 며 “세계 무대에서 어려울 때마다 성공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외대에서 배운 글로벌 감각과 외대인으로서의 무한한 자긍심 덕분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양진하 기자 04jinh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