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우리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하 특교원)과 우리나라 육군은 충청남도 계룡대학교 육군본부에서 ‘육군 장병 대상 특수외국어 교육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양 기관을 대표해 이은 구 우리학교 특교원 원장(이하 이 원장)과 김권 육군 인사참모부장(이하 김 참 모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육군의 △군사외교△문화△방산사업에 해박한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우리학교 특교원은 육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특수외국어 교육을 온라인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육군은 제2외국어에 대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수외국어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 달부터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 이탈리아어와 포르투갈어에 대한 시범 교육이 진행된다. 향후 △스와힐리어△우즈베크어△이란어△터키어△폴란드어△헝가리어△힌디어 등 16개의 특수외국어로도 교육을 확대 운영해 군사외교 전문가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의 제반 활동과 육군 어학자원 육성을 위한 협조 등 양 기관의 상호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참모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국방어학원에서 제공하던 9개 언어 외 다양한 어학 학습 기회와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외대의 전문 노하우를 접목한 맞춤형 어학교육을 통해 군사 외교 전문가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는 우리나라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을 위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3대 특수외국어 교육 대학’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우리학교 특교원은 그 노력의 산실 중 하나로서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교육부 및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고 지원하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등 국가 전략지역으로의 교류와 진출에 필요한 특수외국어 전문 인력 양성 및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를 위해 대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서연 기자 06syko@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