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이하 골드 버그 대사)가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을 방문해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 (town hall meeting)을 가졌다. 김진아 우리학교 LD학부 학부장의 사회로 막을 연 이번 행사는 ‘The U.S.-ROK Alliance at 70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한 골드버그 대사의 강연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골드버그 대사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첫 번째 연설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세계 현안의 복잡 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주목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이번 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양국관계가 진정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공동의 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포괄적 동맹에 관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 후 학생들에게 주어질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보였다. 그는 “한미동맹이 뉴스에서 듣는 추상적인 관계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향후 적극적으로 학업과 진로에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질의응답에선 단순한 한미 양국관계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국제 정세 속 에서 양국을 조명한 여러 질의가 나왔다. 강연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에 진행된 만큼 최근 한일관계에 대한 행보와 미국 행정부의 평가에 관한 질문도 제기됐다. 장서연(통번역·한영과 23) 씨(이하 장 씨)는 급증한 북한의 안보 위협 문제에 관해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극복 하고 설득하기 위해선 다방면을 고려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전반적인 답변 아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굳건한 동맹 관계와 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양국 간 안보를 비롯한 공동 목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씨는 “강연 내용 중 골드버그 대사가 우리 사회와 우리나라의 성취에 특히 주목하면서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비 기자 04hanb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