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세미오시스(SEMIOSIS) 연구센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를 개최했다.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는 ‘세미오시스 인문학’이라는 큰 틀에서 학문 간의 대화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교양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이후 최초로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는 지난해 세미오시스 문화 비평교실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 기호와 포스트 인문학적 상상’이라는 주제로 총 15개의 강좌와 3개의 열린 토론으로 구성 됐으며 참가자들은 포스트 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통찰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1일 차엔 등록 및 개강식으로 시작해 ‘문화 현상과 관찰’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교수진의 강연과 참가자 간의 토론을 통해 문화에 대한 상상과 사유의 문제를 논의했다. 2일 차엔 ‘문화 해석 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 후 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관계성과 역동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수어와 문화적 존재로서의 농인’과 ‘케이팝 (K-POP) 떼창 문화의 음악 인류학적 이해’ 강좌에선 수어 통역이 제공됐다. 마지막 날엔 ‘문화 변용과 상상‘이라는 주제 아래 △강연△종합△토론 순으로 디지털 문화와 포스트 휴먼의 문제를 다뤘다. 이후 시상식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편 우리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는 국내외 어문학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온 우리학교의 언어연구소와 외국문화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물적·인적 관계망을 기반으로 △국내 및 국제 저명 학술지 발행△국내 및 국제 학술 대회 및 초청 강연 개최△세미오시스 학교 운영△학술 논문 및 총서를 통한 연구 성과 창출 등 다양한 학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지식 담론 창출을 목표로 포스트 인문학을 선도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과 연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연아 기자 06znchung@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