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페르시아어·이란학과는 지난달 17일에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FILA Acushnet Hall)에서 ‘제2회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사이드 쿠제치(Saeed Koozechi)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이하 이란) 대사관 대사(이하 쿠제치 대사)△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이하 정 심의관)△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강사진△60여 명의 페르시아어·이란학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말하기대회에선 우리학교 페르시아어·이란학과 재학생들이 순차통역 형식으로 한국어와 페르시아어 사회를 맡아 양국의 언어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더불어 지난 하계방학 동안 진행된 이란 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영상을 통해 이란의 문화와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문화탐방단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페르시아어△한국·이란 명소 소개△한국·이란 문화 소개 등의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초급 부문과 중·고급 부문으로 나뉘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대상의 영예는 조인아(아시아·이란어 22) 씨(이하 조 씨)에게 돌아갔다. 조 씨를 포함한 총 7명의 수상자에겐 주한이란대사 외교부 아중동국장과 페르시아어·이란학과 학과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곽새라 페르시아어·이란학과 학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아름다운 페르시아어를 뽐낼 수 있는 대회를 2회째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 개최에 도움을 준 △대회에 참가한 재학생들△외교부 아중동국△주한 이란 대사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쿠제치 대사는 “대한민국 유일의 페르시아어 교육기관인 페르시아어·이란학과에 방문해 깊은 긍지를 느낀다”며 “페르시아어·이란학과 학생들이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란 사이의 친선과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심의관 또한 “60년간의 외교 관계와 신라 시대부터 이어진 교류에 더해 이번 대회가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국의 문화와 학술교류에 앞장서 온 우리학교와 페르시아어·이란학과에 감사를 표했다.
남우현 기자 07woohy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