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지난달 3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된 ‘2023년 데이터 청년 캠퍼스 우수프로젝트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과 한국데이터전략학회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2개의 상을 거머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특히 자연어처리 기술 분야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의 뛰어난 자질이 입증된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우리학교 ‘팀 데복이’는 팀장 이동현 학생을 주축으로 △김이서△박경민△윤대열△함상균△홍은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경진대회에서 ‘112신고 음성기반 주소 완성 및 코드 분류 서비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112신고 수신 시 자동으로 주소를 검색해주고 사건의 긴급성에 따라 사건 코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웹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최근 112신고 체계에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대학교에 재학중인 이동현 팀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매일 학교에 모여 대회를 준비했다”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초기 단계부터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토의했던 일련의 과정들이 우수 프로젝트 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우리학교 ‘팀 다잇소’는 팀장 양채연 학생을 필두로 △권영후△박현빈△정성욱△한건희△홍석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언어와 정서 길잡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아동의 문제를 판별해 적절한 교육 및 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디지털 및 정보 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건강한 아동기를 위해 개발됐다. 팀장을 맡은 양채연(인문·언어인지 20) 씨는 역시 “긴 시간 동안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팀장을 믿고 함께 달려온 팀원들이 정말 고맙다”며 “지도 교수님께서 신경 써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해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 사업 총괄책임자를 맡은 두일철 우리학교 AI 교육원 교수는 “우리학교는 3년 연속 데이터 청년캠퍼스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어처리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확대 그리고 언어공학 기반의 자연어처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 구축 전문 및 번역 표준화 선도 기업인 ‘글나무’의 문선희 대표는 “우리학교는 20년 이상 숙련된 언어 전문가 집단이 모인 LSP(Language Service Provider) 기업체와 인턴 및 취업을 연계해 자연어처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진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은 우리학교 △소프트웨어(SoftWare) 중심대학△컴퓨터공학부△AI융합전공△ELLT학과 등 융합전공을 통해 ‘AI 시대를 개척하는 국제적인 융합 전문가’를 목표로 실무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수상자들은 최종 결과물을 활용해 국제학회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한 연구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권오건 기자 07og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