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우크라이나어과는 지난달 21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공동으로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어문관 등지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솔루션(Solution)’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방안에 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구성된 참신한 발상을 찾아볼 수 있었던 기회의 장이었다.
학술제의 발표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어과 재학생 40여 명은 열띤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UCC·단편영상 대회△1학년 말하기 대회△우크라이나어 발표 대회△한국어 발표 대회에 각각 △김하은(동유럽·우크어 20) 씨△곽보정(동유럽·우크어 23) 씨△죨루드(Zholud) 팀△코만다 킴(Komanda Kim)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겐 소정의 장학금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마련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학술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어과 1기 졸업생들의 취업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는 오병섭(동유럽·우크어 09) 씨와 김문현(동유럽·우크어 09) 씨는 우크라이나어과 졸업생으로서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여파로 확대될 시장과 기회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후배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이하 포노마렌코 대사)는 대회를 통해 학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 포노마렌코 대사는 “오늘날 전쟁에서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판하고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한편 올레나 젤렌스카(Olena Zelenska)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기획한 ‘우크라이나 책장’의 일환으로 마련된 우크라이나 도서 기증식 또한 이번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60여 권에 달하는 귀중한 서적이 학과에 전달됐다. 해당 행사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이창주(동유럽·우크어 21) 씨는 “이번 학술제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개최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우현 기자 07woohy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