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 사이에선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학생 휴게실이 방치되고 있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 휴게실의 위생 상태가 점점 나빠지며 휴게실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설캠 학생 휴게실 관리 실태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을 알아보자.
◆설캠 학생 휴게실 관리 현황
우리학교 설캠 국제학사 2층과 3층엔 각각 여자 휴게실 및 수면실과 남자 휴게실이 자리잡고 있다. 남자 휴게실의 경우 학생들이 눕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소파와 가림막이 설치돼 있으며 여자 휴게실은 의자와 함께 여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구비돼 있다. 그러나 최근 학생 휴게실이 방치되고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 휴게실에 대한 청소 등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먼저 여자 수면실과 휴게실은 현재 시설 관리를 이유로 잠시 폐쇄된 상태다. 또한 남자 휴게실의 경우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등 잡동사니가 휴게실 바닥에 방치되며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불어 남자 휴게실의 경우 사용한 담요나 슬리퍼 등 휴게실에서 학생들이 다 같이 사용하는 공용 물품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학교 일본인 교환학생 마쯔가와 히나코 씨는 “지금은 폐쇄됐지만 예전엔 여자 휴게실에 먹다 남은 음식이 있었다”며 여자 휴게실 관리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또한 “여자 휴게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 의자가 너무 적다”며 “여자 휴게실의 편의 물품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한상(LD 23) 씨는 또한 “남자 휴게실에 물건을 놔두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개인 물품은 물론 담요 같은 공용 물품도 사용한 뒤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 등 계속해서 방치되고 있다”고 휴게실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휴게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 역시 문제로 꼽혔다. 마채운(아시아·이란어 22) 씨는 “남자 휴게실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며 “한번도 남자 휴게실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생 휴게실은 미흡한 관리와 더불어 학생들의 관심 또한 낮아 비효율적으로 공간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
현재 설캠 학생 휴게실의 경우 우리학교 설캠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관리하고 있다. 학생 휴게실 관리가 소홀하다는 의견에 총학은 학생 휴게실의 비위생적인 환경에 대해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자 휴게실을 임시 폐쇄했다”며 “위생을 위해 음식 및 음료 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휴게실에 개인 잡동사니를 방치하는 것에 대해선 “학교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학우 분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휴게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여자 휴게실의 부족한 편의시설과 관련해선 “현재 총학은 각도가 조절되는 소파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학생들의 휴게실에 관한 낮은 관심도에 대해선 “학생 휴게실에 대한 홍보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현재 총학은 휴게실의 이용률을 파악하는 등 더 나은 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 휴게실의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학생 휴게실은 우리학교 학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공 쉼터다. 학내 공간이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리 주체인 총학은 물론 휴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모두 노력해야 한다.
김도현 기자 07dohy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