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이 지나가고 서서히 꽃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이제 곧 벚꽃이 만개하면 학교를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도 한층 더 산뜻해질 것이다. 외대학보가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벚꽃과 함께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을 가져다주길 소망한다.
이번 외대학보 1090호에선 이전보다 가볍지만 재밌는 주제들을 많이 다뤘다. 먼저 4면에선 우리학교 전과 제도의 문제점을 짚으며 다른 학교에 비해 협소한 전과 제도를 지적했다. 전출과 전입 인원의 비율이 다르다는 점과 한 해에 전과에 성공하는 학생 수가 40%남짓이라는 점을 볼 때 전과 제도를 개편해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 발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5면에선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의 해오름식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을 언급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강제적인 술자리 문화와 진행이 혼잡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글캠의 총학생 회장단이 서둘러 구성돼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7면에선 청년층의 섭식장애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유튜브(Youtube)나 인스타그램(Instargram)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지나치게 마른 몸에 대한 선망과 몸매에 대한 강박이 만연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많은 청년층, 특히나 여성들이 마른 몸매에 집착한 나머지 섭식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비정삭적으로 마른 몸에 대한 선망을 떨치고 건강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12면에선 우리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졸업생인 임지웅 아나운서(이하 임 아나운서)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임 아나운서가 학창시절 어떤 활동을 했으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 외대학보 인터뷰를 통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뉴스 및 여러 프로그램에서 열정적인 진행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임 아나운서를 보며 언론계의 진로를 꿈꾸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외대학보는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고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여러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위에 언급한 내용 외에도 △교통사업의 변화△영화산업의 침체△전세 사기 등 우리학교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기사들이 다수 있다. 꽃 피는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외대학보를 읽어보길 바란다.
임채린 편집장 06chael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