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이틀간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에선 축제 ‘블룸(Bloom)’이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부제목으로 ‘꿈을 피우다’란 구호를 내세웠는데 ‘꿈’이란 중의적인 단어를 통해 원하는 바가 모두 실현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축제의 첫째 날엔 잔디광장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상영했고 둘째 날은 대운동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우리학교 학생들이 전문 예술인들 못지않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Δ고은강(LD 22) 씨Δ노래나래Δ크림슨 레드(CRIMSON RED) 등 봄을 맞이해 시원한 가창력과 음악 실력을 뽐냈으며 ‘응원단 아이기스(AEGIS)’와 ‘훕스도비(HUFS DOVY)’는 멋진 춤 실력을 보여줘 한층 더 축제의 활기를 띄웠다.
이번 축제는 가수 ‘싸이(PSY)’와 ‘아일릿(ILLIT)’을 초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먼저 무대를 선보인 아일릿은 신나는 노래와 안무로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최근 여러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화제가 된 노래인 마그네틱(Magnetic)이 흘러나오자 관람하던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아일릿의 무대를 한껏 즐겼다. 아일릿은 이번 공연이 첫 대학교 축제 공연이라며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무대를 진행한 싸이는 오랜 무대공연 경험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특히 분수와 전광판 자막 등 다양한 무대장치를 통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싸이는 2년 만에 우리학교를 재방문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맞아 우리학교를 찾은 다양한 부스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을상점에서 온 다양한 상인들과 푸드트럭(Food Truck)은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축제를 선사했다. 이고은(사회·미디어 20) 씨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보단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음식이 맛있고 축제라는 특수성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사주 및 타로점 부스를 체험한 박성준(서양어·이탈리아 20) 씨는 “대학 축제 부스에 사주가 있는게 신선하다”며 “비용도 적당하고 학생들이 즐기기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예약제로 운영된 공예 매점이나 학생들에게 진로상담을 해주는 부스 등 다양한 행사 부스들은 축제에 재미를 한껏 더했다.
김도현 07dohyu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