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지난 17일 권오갑(서양어포르투갈어 71) HD현대 회장(이하 권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엔 △박정운 우리학교 총장(이하 박 총장)△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수여사에서 “권 회장이 HD현대의 최고 경영자로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14년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을 통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2017년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권 회장은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건설기계△에너지△조선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기획안을 구축함으로써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지난해 기준 매출 61조 3,313억 원 및 영업이익 2조 316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 1,000억 원 규모에서 지난 10일 50조 1,000억 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또한 권 회장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본인 급여의 1%를 기부하는 ‘HD현대 1% 나눔재단’의 설립을 주도하는 한편 지난 2월엔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 1억 원을 직접 출연해 ‘HD현대 희망재단’을 설립하는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권 회장은 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권 회장은 “우리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유솔 기자 07yusol@hufs.ac.kr